스페인 교육당국, 투우(bullfighting) 정규 과목내 편성키로

스페인 교육당국, 투우(bullfighting) 정규 과목내 편성키로

최근 스페인 교육부는 앞으로 공립학교에서 스페인의 전통 문화인 투우(bullfighting)를 공식적인 교과목 중 하나로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투우 축제에 대해 지난 9월 일부 동물 보호단체들이 대규모 반대시위를 펼치는 등 투우축제에 대한 스페인 사회내 찬반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고 텔레그라프가 전했다.

이번 투우 정규 교과 편성 조치는 스페인의 현 보수당 정권이 12월 선거 전에 반드시 시행할 정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스페인 교육부는 의무교육이 끝나고 직업교육을 받게 되는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택 과목 중 하나로 ‘투우’ 과목이 채택될 것이며, .해당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투우’대회에 참가할 자격증을 받아 선수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교과목은 2년 풀 타임 과정으로 제공될 것이며, 스페인의 상당수 학교들이 이 교과목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카탈로니아와 카나리 지역에서는 이미 투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 등의 좌파 지방정권 역시 투우를 금지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투우 존폐를 둘러싸고 상당한 정치적 이슈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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