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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다. ①

by eknews10 posted Apr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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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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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 프로그램 중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중견 남자 연기자 4명과 짐꾼 캐릭터 이서진이 함께 여행을 떠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리얼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처음 여행지였던 프랑스, 대만 시리즈에 이어서 이제는 스페인 지역이 방영되고 있다.

최근 이들이 다녀간 곳은 스페인 제 2의 수도라 불리는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리고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의 작품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아름다운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고 있으면 경이롭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이런 가우디의 작품을 따라 여행하려면 어디를 어떻게 가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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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되어 가는 곳, 구엘 공원

가우디의 건축물은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흩어져있다.

먼저 도심의 가장 위쪽에 자리잡은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자연관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필수로 방문해야 할 곳이다.

가우디의 후원자 구엘은 현재 구엘 공원이 위치한 곳에 타운을 건설하고자 한다.

60가구가 분양 받을 예정이었지만 당시 교통이 잘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심과 거리가 다소 먼 이곳은 사람들에게 선호의 대상이 아니었고, 결국 3가구만 거주하게 되었다.

그 중 첫 번째는 공원 이름의 주인공인 구엘이었고, 두 번째는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둘과 친했던 변호사 마틴 트리아스(Martin Trias)였다.

현재도 변호사의 후손들은 구엘 공원 중 한 집에 거주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구엘 공원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데 역에서 공원까지 가는 길이 걸어서 20분정도 소요되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하기에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

다소 나이 드신 분들이나 임산부들은 번거롭더라도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해서 가면 되는데, 공원의 정문 바로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공원을 보기 전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

Joanic역 사거리의 광장 뒤쪽 작은 골목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 버스인 116번을 타면 공원 바로 앞까지 갈 수 있고, 돌아갈 때는 내렸던 정류장에서 다시 116번을 탄 뒤 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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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정문에 내리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과자집 같은 건물은 분양 당시 관리실로 쓰였던 건물이다.

현재는 기념품샵으로 사용되고 있고, 바로 옆에 관리실 사람들이 거주하던 또 다른 과자집과 같은 건물은 가우디의 건축 역사를 한 눈에 담아 놓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정문을 지나 들어가면 바로 계단이 눈에 들어오고 가운데에 분수가 보인다.

계단을 차례로 올라가서 세 번째 있는 분수가 구엘 공원의 상징이자 가우디를 말해주고 있는 도마뱀 분수이다.

건축 자재 중에서 타일을 유난히 좋아했던 구엘은 트랜카디스 기법-타일을 조각내어 붙이는 기법-을 자주 이용하였는데, 그 기법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이 도마뱀 분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분수를 지나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드넓은 광장이 나오고 담을 따라 역시 타일로 만들어진 곡선 모양의 벤치를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벤치로 인부들의 척추를 본 따 벤치의 틀을 잡았다고 할 정도로 가우디는 함께 어우러지는 건축 세계를 구축하였다.

사람 뿐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건축관도 엿 볼 수 있는데, 자연 청소 기능이 있는 벤치와 이곳에서 나온 돌로 이용해 만들어진 기둥들, 깨진 그릇을 모아 만든 모자이크, 나무를 살리기 위해 거듭 변경되는 설계 등을 보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가우디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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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입장할 수 있던 공원이 위에 설명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난 해 10월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

20144월 현재 입장료는 8유로이고,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면 7유로에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면 1유로를 절약할 수도 있음은 물론이고, 시간을 지정할 수가 있어 계획적으로 여행을 하는 이들에겐 훨씬 효율적이다.

공원측은 복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관객 입장을 30분에 400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게 되면 본인이 몇 시에 입장하게 될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를 구매하고도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기 위해서는 지정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촉박한 여행객들에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예매하지 않아도 시간 여유가 많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부분을 산책하며 기다리면 된다.

가우디의 세계관이 그대로 담겨진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꼭 봐야할 명소 중 하나가 아닐까?

 

 

, 사진 / 영국 유로저널 양지연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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