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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과 생활
2009.05.20 22:44

우린 무엇으로 사나?

조회 수 3191 추천 수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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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찌개 다 졸겠어요. 빨리  와요.”
몇 일 전에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점심 먹으로 오라고 전화로 불렀다.
전화 받고 집에 식사하러 가는데, 나를 위해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이며 날 기다리는 이런 사랑스런 아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어쩔 줄 몰라 덩실덩실 춤추듯 운전을 하고 갔던 생각이 난다.
요즘 가정을 잃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 영어권 국가에는 자녀교육 문제로 부부가 떨어져 사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들이 부부로 함께 살 때에는 느끼지 못한 감정을 혼자 살아보면 그런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십 수년 전, 필자는 어학연수 간다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 둘을 한국에 두고 훌 훌 영국으로 떠난 적이 있다.
영국에 도착한지 몇 주가 되었을 무렵, 한국음식도 못 먹고 빵과 유제품 등 영국 하숙집에서 주는 식사를 하면서, 참 맘 속 깊이 느껴오는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던 것을 잊을 수가 없다. 사랑하는 아내가 옆에 있었더라면 된장찌개랑 김치랑 맛있는 반찬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마치 그런 먹거리를 싸서 아내가 지금이라도 곧 들고 올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나도 모르게 눈에서 말없이 눈물이 흘려 내렸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매일 그렇게 밥을 짓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또 더 몸에 좋은 것으로 만들어 먹일까 고민하는 아내가 얼마나 고마운지 그냥 눈물만 흘렸다.
그 다음날, 교회에서 목사님이 악수를 하면서, 한국에 가족은 잘 있죠? 아내에게 잘하세요.
또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세요. 이 말을 들을 때 왜 그리 가슴이 미어지는지, 맘속 깊이 왜 그렇게 아내에게 미안하고, 지금까지 못해 줬던 것들만 생각나던지…. 왜 함께 있었을 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정말 멍청한 바보다. 크게 반성한 적이 있었다.
다들 마찬가지일 게다.
함께 있을 때는 소중하게 느끼지 않고 그냥 흘려 듣고 지나칠 수 있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은 말에도 참 많은 의미를 갖게 되고, 특히 서로 떨어져 있을 때 그 소중함은 더 크고 애절하게 남는 것 같다.
언젠가 TV에서,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된 여인이 했던 말이 기억 난다. 남편과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여보, 밖에 비가 와요. 창문 좀 닫아요”  “오늘 어디가 좀 안 좋아요? 안색이 안 좋은데..” “음식 맛있네. 잘했네.” 이런 말을 지금은 들을 수가 없어 그렇게 소중하게 맘에 남는단다.
이렇듯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런 행복을 잃은 후에 다들 깨닫게 된다.
하지만, 정작 평소에 남편이, 아내가 수도 없이 이런 말을 했음에도 우리는 그냥 흘러 보내 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제, 남편의 말에, 아내의 사소한 말에도 귀를 기울이자.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생각해 보자. 상대에게 감사하자.
상대가 잘 하면 나도 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내게 잘하는 것은 당신 몫이고, 어쨌든 나는 당신을 사랑하리라는 마음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가정은 사랑으로 꽃 피우리라. 부부간에 주고 받는 말과 행동, 우리의 삶 속에 어떤 것 하나도 의미 없는 것이 없을 게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감사하고, 그 감사함에 힘을 얻고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일 게다.
바다의 많은 고기와 해물들이 작은 플랑크톤을 먹고 살듯이, 인간도 자그마한 것일지라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칭찬에 힘을 얻고, 또 그의 관심으로 나오는 작은 말에 행복을 느끼고 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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