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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4부-1


4. “미래의 성서”


1) “유리잔을 나올 수 없는 파리”



차라투스트라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최고의 지성인들과 만났다. 하지만, 그는 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지성인들 역시 그지없이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그는 학자는 특수분야를 탐구대상으로 하는 전문가이자, 협소한 인식의 소유자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머리의 생명력을 빼앗아 가는 “거머리” 같은 존재라고 했다.

진리의 학문이란 삶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의지에 의해서 창조되는 것이다. 해석하고 또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진리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을 통해, 해석 주체는 이 유일한, 진정으로 작용하는 실재와 일치하게 된다. 이 때 진리는 마침내, ‘힘에의 의지와의 일치’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 일치란, 해석하는 인간의 자신에 대한 긍정이고, 자신과의 일치이다. 더 나아가서 인간의 본성이 바로 유일 실재인 힘에의 의지와 같다고 니체는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런 태도를 준엄한 태도라고 명명했다.

차라투스트라는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눈길을 돌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같은 준엄함이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있는 자이면서 지나치게 덤벙대는 눈을 가졌다면 일체의 사물에서 앞에 드러난 근거 이상을 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식은 양심의 가책이란 것과 더불어 성장했다! 너희,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있는 자들이여, 그러니 저 낡은 서판을 부숴버려라, 부숴 버려라”라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첫째, 우리가 세계와 불가피하게 관점적으로만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경험 가능한 해석의 세계가 인간 경험의 한계이고, 경험의 한계가 바로 인간 자체의 한계인 것이다. 니체는 우리가 “유리잔을 나올 수 없는 파리”라고 비유하면서, 해석의 세계는 하나의 그물이고, 우리는 그 안에 잡혀 있다고 했다.



셋째, 해석 주체에게 상관하는 해석의 세계는 해석 주체가 자신의 관점성에 의해, 즉 삶의 유지를 위해 창조한 의미 세계이기 때문에, 그에게만 완전히 옳다.



넷째,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해석이라는 행위를 통해서는 절대로 이 세계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내 해석의 세계는 나에 의해 경험된 제한적 세계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한계로서 인정해야만 한다. 즉, 니체는 자신의 인식의 한계에 대한 긍정을 통해, 독단적 태도를 지양하고 다른 해석들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1


Gerhard Richter, Abstract Painting 858-3 (one plate), 2002



비겁한 인간은 다시 독단적인 태도를 갖게 되어 어떤 하나의 해석, 어떤 하나의 진리만을 고집한다. 니체는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을 ‘삶에의 포기’라고 했다. 진정한 의미의 오류는 관점적인 인식이 갖는 주관성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거리를 갖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또한, 자기의 현 상태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서 일어나므로, 새로운 진리에의 추구를 위한 용기를 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2


클로드 모네, 수련, 1914-17



2) 위버멘쉬의 삶


진정한 숭배와 긍정의 대상은 인간과 삶 그리고 세계 자체다. 니체에게는 이 세상에 존재하며, 생성법칙의 지배를 받는 모든 것은 그것의 영원회귀를 바랄 만큼 긍정과 찬미의 대상이었다.

에크하르트 톨레도 “우리가 자기(ego)를 인식하면서, 자신(self)으로써 깨어있으면서 우리의 몸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인가”라고 말했다.

니체가 말하는 삶도 마찬가지로 신체의 삶, 즉 항상 자신의 상승을 꾀하는 자기(ego) 극복과 자기초월적 삶을 의미한다. 이것이 위버멘쉬의 삶이다.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도 삶은 생물학적인 것도 인간적인 것도 아니고, 차이를 창조하는 힘이다라고 했다.



사진3


질 들뢰즈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들뢰즈의 철학을 해석하면서 유목민, 노마드(nomad)를 거주하고, 영토화하며,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 어떤 행위주체라고 말했다. 즉, 이런 유목인인 인류는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떠나기를 거부하면서 이주하지 않고 정복한다. 그리고 죽기 위해 떠난다.



사진4


아놀드 토인비



이들의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측정 불가능한 속도로 시작도 끝도 없는 선과 궤도를 따른다. 움직임의 중간은 모든 일관성을 취하면서도 자율성을 누리며 두 가지를 모두 즐긴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의 삶이고, 에크하르트가 말하는 자신(self)으로써 깨어있음(awareness)이다.

이것은 유토피아 차원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항상 위버멘쉬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늘 깨어있고(enlightened) 자신(self)을 깨어있게(awakened)할 수 있다.

부단한 자신에 대한 긍정, 자기(ego)의 극복, 즉, 자신(self)에 대한 인식(consciousness)에 의해 이것은 현실화된다.



사진5


Donald Judd, '15 untitled works in concrete',1980-1984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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