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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4.06.16 02:44

성차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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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4

성경에 나타난 성차별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성차별

신약의 헤로디아는 로마인들이 임명한 유대의 왕 헤롯 대왕의 손녀로 필립의 아내였다가 남편의 형인 헤롯 왕에게 온 여인이다. 그 행위가 옳지 않다는 말을 하고 다니는 요한을 옥에 가두게 한다.  

잔칫날 춤으로 왕의 마음을 흡족케한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에게 헤롯 왕이 소원을 들어 준다 하니 소녀는 자기 어머니를 생각하여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였다. 그 소원대로 요한의 머리는 소반에 받쳐져 그 어미에게 주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서도 여성의 모함과 악함을 선한 이야기 속에 담아 여인을 경계하게 하고 있다. 

테오5.jpg
                                                                                  요한의 머리를 받는 살로메 (다빈치의 아뜰리에)


교회사의 전통에서 이와 같이 헤로디아에게 첫 번째 순교당한 요한의 이야기는 여인의 악함을 묘사하며 중세 시대에 그 여인은 저주받은 여인으로 불려진다. 헤로디아의 공범인 딸 살로메는 서서히 어머니 헤로디아의 자리를 빼앗으며 유럽의 문학과 예술의 전통가운데 악의 신화의 주인공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된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하이네의 "Atta Troll"은 프랑스에서 "한 여름 밤의 꿈"으로 번역되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살로메", 줄 마쓰네의 유명한 오페라 "헤로디아드"(1881) 리차드 스트라우스의 "살로메"(1905) 가 있다. 

그리고 성서에 나타난 여인들 중 예수의 제자에 버금가는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마르다와 익명의 여인들의 위치는 갈팡질팡하는 어리석은 남성 제자들에 비하여 보다 더 확신에 찬 제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이기 때문에 제자로서의 자리가 없다. 이 사실도 성경을 기술한 남성들의 편협성이나 판단력 결핍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테오2.jpg
                                                                                                                                                                                           간음한 여인 (니꼴라 뿌쌩)


성경이 보여 주는 간통 사건도 남녀의 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가 성전에 있을 때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이 간통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잡아 온다.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 모세는 이런 여인을 돌로 쳐 죽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남자가 없는 간통이 범죄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보면 이상한 일은 음행의 현장에서 여자만 잡아왔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8장

테오6.jpg
                                                                                                                                                                                           간음한 여인 (로렌조 로또)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                                                                                                                                                                                               디모데전서 2장 11~12절

성경은 여자는 교사나 교수를 하지 말라고 한다.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 너희는 말할 권리가 없으며 오로지 복종하라. 
무엇을 물을려면 너희 남편에게 묻도록 하라" 
                                                                                                                               고린도전서 14장 34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에베소서 5장 22절~24절

중세 사회의 성과 여성 혐오주의는 10세기 이후 수도원 운동과 함께 확산된다. 끄뤼니 수도원의 수사인 외드(Eudes,)는 성욕에 대한 경계로 "만약 성욕이 없다면 사탄의 인간에 대한 지배력도 약화되리라"는 말을 반복하였다." 

<다음회에 계속>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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