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8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프랑스 예술 산책 : 정물화와 뤼벵 보쥉(Lubin BAUGIN) 1612-1663 (1)


“아직 살아 있는 삶” 인가 “죽은 자연”인가

정물화는 “조용한 삶”이라든지 “움직이지 않는 삶”이라고 불리다가 18세기 프랑스에서 죽은 자연(Nature Morte) 이라고 부르게 된다. 영어에서는 여전히 정물을 아직 살아 있는 삶(Still Life)이라고 부른다. 

18세기에 들어와 정물은 완전한 예술의 한 장르로 독자적인 그림의 한 경향을 당당하게 자리하게 된다. 정물은 항상 그림의 배경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장식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었다. 정물 자체로, 풍경자체로 회화는 생각할 수 없었다. 

정물의 오브제 선택에 따라 정물화는 풍속화가 되기도 하고 성서회화가 되기도 한다. 특히 프랑스 북부의 홀란드나 벨기에 쪽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정물화가 17세기 초반 새로운 회화의 장르로 받아 들여 졌다. 홀랜드는 신대륙의 발견으로 대서양을 통한 교역이 늘어나고 새로운 해외 영토가 확장되어 물질적인 축복이 넘쳐나는 나라였다. 당시의 홀랜드 사회는 칼벵파 교회를 통하여 교회나 가정에서 구약 성경 공부의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자기들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자기들이 여호와와 약속을 맺은 새롭게 선택된 백성이며 자신들의 착한 처신이 구원의 성공에 이르게 될 거라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깔벵파 설교자들은 과도한 물질주의로 홀랜드가 멸망할거라고 설교하였다.

정물은 일상의 친근한 오브제들을 투영시켜준다. 일상과 회화의 만남이다. 꽃이나 과일 생선 그릇 등 일상에서 깨질 수 있는 것들과 상하고 썩어질 것들을 예술 작품 속에서 영원히 살아 남게 만드는 일이다. 일상의 순간들이 영원한 정지 동작으로 나타난다. 어쩌면 19세기의 인상파의 찰나적인 빛의 인상이 남긴 자국들은 이미 17세기 정물화가들로부터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순간의 생명을 잡아서 영원한 생명으로 만든다. 아직 살아있는 정물이 된다.

종교적으로는 정물화의 소재에서 일상에서 번뜩거리는 찰나적인 진리의 형상의 비유를 찾았다. 섬세하고 세밀한 붓질로 만들어진 작은 크기의 정물화 작품들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18세기 샤르뎅을 만나면서 정물이 진정 자기 자리를 잡았고 정물화가로서 샤르뎅은 루브르에 자기 아틀리에를 얻게 된다. 

19세기의 에두아르 마네는 “여인을 그리는 것보다 냄비를 그리는 것이 쉽다”라고 하였다. 많은 비평가들이 너무 일상적이고 진부한 소재라고 헐뜯는 정물화였지만 렘브란트, 샤르뎅, 고야는 물론이고 모든 화가들은 정물을 그렸다. 

정물이 예술성이라는 단어에 부응하고 그 전성기를 맞기 위하여는 19세기 후반의 세잔을 기다려야 했다. 세잔은 정물화가라기 보다 새로운 회화 예술의 얼굴과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시대의 화가였다. 세잔의 추종자들로는 20세기의 파블로 피카소나 앙리 마티스등이 있다. 정물화에 나타나는 오브제들 하나 하나는 우연히 그려지지 않는다. 화가는 하나 하나의 오브제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고 있다. 


뤼벵 보쥉(Lubin BAUGIN) 1612-1663

보쥉의 예술 시기는 전반부의 정물화 그리고 중반부의 이태리의 영향권 그리고 후반부의엄정한 고전주의로 파리의 우아함을 보여준다. 간결한 구성과 순전하고 생동감 없는 조화는 루이13세 치하 신교도와 도덕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은 루이 13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퐁텐블로의 예술정신에 영향을 받은 많은 작품을 남겼다. 라파엘을 공부했고 기도 레니의 지도를 받았다.

지방의 화가에게는 장르가 제한되고 파리의 화가들의 연합에는 들어 갈 수 없었다.  정물로 시작한 보쥉은 그의 삶이나 스승들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다. 동 시대인 지방 출신 르넹을 따라 보쥉은 셍제르멩 데 프레 교회에서 작품을 시작했고 이곳의 수석 화가가 된다. 

1632년부터40년까지 로마를 여행하고 로마의 여인과 결혼하고 두 아이를 데리고 돌아온다, 로마에서 코레쥬와 라파엘로의 영향을 받고 돌아온 보쥉은 작품의 경향이 바뀐다. 파리에 와서는 노트르담 다리에 거주한다. 1641년 왕의 화가 칭호를 획득한 보쥉은 종교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빠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작품이 남아 있다. 작은 목판에 유화를 그린다. 그의 전성기 40년대는 빠리 화가협회에 받아 들여지고 왕실 회화 조각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입성한다. 

4 년 후 아카데미의 잦은 결석으로 제외 되기까지 스승의 지위로 왕의 일반 화가로 활동하였다.1663년 빠리의 쎙 쉴피스 성당에 묻힌다. 17세기의 화가들로 역사의 그늘 속으로 묻힌 화가들 가운데 20세기의 기획 전시로 되살아난 대표적인 화가가 정물화가 루이 보쥉이며 빛의 화가 조르쥬 드 라 뚜르이다.



baugin.JPG

장기판이 있는 정물(La Nature morte à l'échiquier,ou Les Cinq sens), 보쥉,
1631 목판유화 55x73 cm 루브르 박물관  

“좋은 인물화를 그리는 것만큼 좋은 꽃 그림을 그리는 수고가 필요하다” –카라바지오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다” 코헬레가 말했다. 전1,2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전1,9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99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37
265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7) file 편집부 2018.09.05 832
264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뮤즈와 화가와 시인 file 편집부 2019.12.16 869
26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1.11 927
26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1.26 934
26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편집부 2018.10.28 952
26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루앙Rouen file 편집부 2018.05.07 984
25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가난한 사람들과 문화 예술 file 편집부 2020.01.13 1008
25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르 아브르 노트르담 대성당La cathédrale Notre-Dame du Havre file eknews02 2018.06.10 1018
257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2.02 1025
256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eknews02 2018.10.10 1027
255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2) file 편집부 2020.03.02 1050
254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중세 수도원 기행 - 쎄레와 꼴리우르 file 편집부 2020.05.18 1054
25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인생 순례의 길은 계속되어야 한다 (2) file 편집부 2020.09.15 1095
25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 이야기, 예수 이야기 (11) file 편집부 2018.02.12 1095
25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편집부 2018.08.12 1097
25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노르망디의 신화를 이어가는 지방들 file 편집부 2018.07.02 1116
24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정의에 관한 신화와 예술의 시선 file 편집부 2020.01.21 1118
24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편집부 2018.08.07 1128
247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1) file 편집부 2020.02.24 1145
246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편집부 2018.10.15 116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 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