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2.05.09 12:14

꽃을 그리는 사람들 1 – 고흐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17



꽃을 그리는 사람들 1 – 고흐



한국에는 매년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와 매화를 비롯해서 벚꽃이 피면서 곳곳에서 꽃축제가 열린다. 그래서 뉴스에서도 전국지역별 벚꽃 개화시기, 만개시기를 보도할 정도다.  



4월부터 유채꽃이 제주도를 노랗게 물들였고, 남원, 합천과 단양에서는 연분홍색, 진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의 철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 풍경.jpg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 풍경



 



서울에서는 4 중순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는 봄맞이 꽃들의 향연인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등이 열렸다.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했었던 사람들이 몰려 나와 향기를 한껏 즐겼다. 



여의도 벚꽃길.jpg



여의도 벚꽃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 꽃을 보면 보통우와!” “이런 감탄사를 만발하며 우리는 미소를 짓는다. 꽃은 색깔도 모양도 다양하고 예쁘니까 선물을 하기도 하고, 집에 두고 보기도 하며, 사진을 찍어 보관하기도 한다. 직접 그림으로 그리기도 한다. 



그런데 세상에 예쁜 것이 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무도, 동물도, 심지어 건물도 모두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멋을 자랑할 만큼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봄꽃은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한다. 봄꽃은 다가올 날을 향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한다.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고 봉우리를 터트리며 나오는 꽃은 우리들에게 생동감을 안겨 준다. 꽃의 향기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한다.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추억이 되기도 하고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1. 당신에게 꽃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것은 유명한 김춘수의 일부분이다. 내가 이름을 부르는데, 상대가 꽃이 되는 것일까? 여기에서 꽃은 빛과 향기가 있는 의미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것처럼 나의 빛깔에 알맞은 적절한 이름을 상대가 불러 주기를 바라며 그리하여 또한 그의 꽃이 되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있는 존재, , ‘우리라는 하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1) 고흐의 해바리기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 하나는 바로 고흐의해바라기. 



Vincent Willem van Gogh, Sunflower, c. 1880s.jpg



Vincent Willem van Gogh, Sunflower, c. 1880s © Van Gogh Museum



 



김춘수의 시에서 꽃이 존재의 의미인 것처럼, 고흐에게도 해바라기는 그저 해를 닮은 노란 꽃이 아니었다. 고흐는 우리들에게 알려진 작품해바라기 같이 활짝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해바라기가 개화하기 전부터, 시들어서 지는 모습까지 모두 그림에 담아냈다. 



Vincent Willem van Gogh, Sunflower, 1887.jpg



Vincent Willem van Gogh, Sunflower, 1887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미술 전문지 '아트 뉴스페이퍼' 런던 통신원인 마틴 베일리는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라는 책을 썼다. 그는 책에서 고흐가 세상을 떠나던 날에도 풍경화에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죽는 순간에도 고흐가 이렇게 해바라기를 그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흐는 살아 생전에 해바라기가 "감사함을 상징하는 아이디어의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고갱이 그와 함께 살게 되었을 , 고갱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로 해바라기를 그려 그의 방에 두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그림들이 전원에 해바라기가 상징하는 감사의 의미 속에 존재하는 고뇌의 울부짖음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함 속에서도 동생의 후원으로 그림을 그릴 있었던 것에 감사했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을 때도 그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림은 그에게 삶의 의미이자 희망, 그리고 존재 자체였다. 



존재의 감사함을 표현한 것이 고흐에게는 바로 해바라기였다. 그래서 해바라기의 피기 전부터 시들어 없어지기까지의 모든 모습이 고흐에게는 고귀한 순간이었다. 



마치 해가 뜨고 우리의 삶이 시작되듯이, 해가 지고 우리가 하루를 닫듯이, 그에게는 꽃의 피고 지는 순간이 새롭고 아름다운 열고 닫음이었다. 



 노을.jpg 해돋이.jpg   



해돋이와 노을



 



영국 BBC 인기 드라마닥터 에서는 고흐를 타임 머신을 태워 현재로 데려왔다. 재미있는 설정으로 고흐는 21세기 자신의 전시회장에 가게 된다. 그는 전시 큐레이터에게 고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고, 큐레이터는 고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화가라고 말을 한다.  



말을 들은 고흐는 자신의 영혼을 담아 그려 활짝 해바라기처럼 감격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상상일 뿐인 설정이었지만, 고흐가 실제로 현재 세상에 와서 자신의해바라기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보게 된다면 아마 드라마와 비슷하게 그는 가슴이 말을 잇지 못할 것이다. 



 



2) 권미향의 봉선화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17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811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52
318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 예술칼럼(42) 날마다 세상과 만나라 2 file eknews 2015.09.20 2150
317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3)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 - 뭐라고, 이것이 예술이라고? file eknews 2015.09.29 3950
316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4)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2 - 나는 평생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file eknews 2015.10.09 3564
315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5)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3 나는 언제나 무언가에 흔들리기를 바라고 있다 file eknews 2015.10.18 4259
314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4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중 가짜는 없었다 file eknews 2015.10.25 16100
313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5 “이우환 미술관? 한국에 내 이름만으로 된 미술관을 허락한 바 없다” file eknews 2015.11.01 6116
312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8) 새로운 경제적 가치로 급부상한 미학, 그러나 한국엔 미학이 없다! file eknews 2015.11.09 2187
311 최지혜 예술칼럼 새로운 경제적 가치로 급부상한 미학, 그러나 한국엔 미학이 없다! 내 삶을 풍부하게 ..1 file eknews 2015.11.15 2574
310 최지혜 예술칼럼 새로운 경제적 가치로 급부상한 미학, 그러나 한국엔 미학이 없다! 내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2 file eknews 2015.11.22 2565
309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51)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100년만에 부활하다 file eknews 2015.11.30 3403
308 최지혜 예술칼럼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100년만에 부활하다 2 file eknews 2015.12.07 2749
307 최지혜 예술칼럼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1 file eknews 2015.12.14 3001
306 최지혜 예술칼럼 54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2 file eknews 2016.01.01 2443
305 최지혜 예술칼럼 55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3 file eknews 2016.01.10 2372
304 최지혜 예술칼럼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4 file eknews 2016.01.17 9568
303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1 file eknews 2016.01.25 1819
302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2 file eknews 2016.02.01 3503
301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3 file eknews 2016.02.07 2613
300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4 file eknews 2016.02.14 1960
299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5 file eknews 2016.02.21 203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