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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5.01.19 01:53

최지혜의 예술칼럼 (1)만남이 내 삶을 결정한다!

조회 수 206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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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칼럼.jpg


만남이 내 삶을 결정한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만남을 하게 된다. 이런 만남을 통해 우리의 일생이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흐가 고갱을 만나지 않았다면, 고흐의 불멸의 작품 '해바라기'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피카소가 '세잔느 회고전'을 통해 세잔느를 만나지 않았다면, 프리다(Frida Kahlo,1907-1954)가 리베라(Diego Rivera, 1886-1957)를 만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주축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영국 대표컬렉터 사치(Charles Saatchi, 1943-)의 만남이 없었다면 그는 미술가로써 결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사치는 1991년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을 단지 1억원에 구입해 2005년에 140억원에 판매함으로써, 데미안 허스트를  일약 스타로 등극시켰다.

 25최컬럽 (1) copy.jpg

데미안 허스트,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과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1929-)와의 '만남'이 이루낸 성과는, 단지 3년전 개관한 대구미술관을 2년만에 지역 신생 미술관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미술관의 확실한 입지를 굳히게 했다. 2013년, 살아있는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인 야요이 쿠사마의 전시회는 김 관장이 일본 모리 미술관에서 근무하던 당시,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쿠사마와 쌓았던 개인적, 인간적 친분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던 야심차고 성공적인 전시회였다. 


이렇듯 만남은 결정적인 운명의 판도라다. 그렇다면, 이 판도라 상자를 어떻게 열어야 할까? 즉, 만남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삶 속에서 나 자신과 그리고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만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즉, 뉴턴적인 과학적 시각으로 또는 해리포터적인 상상적 시각으로 왜를 반문하면서 사물, 자연,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서 질문하고 사색하여 관계를 규명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 다각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관찰하면서 자기의 시각으로 정리하는 것을 통해 자아와의 만남을 보여준 세잔느의 사과가 이것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 세계을 보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직접 여행을 가 보거나, 또는 드라마을 보는 것, 그림을 보는 것을 통해 관계 밖, 경계 밖에 나가 간접 경험, 즉 엿보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야(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1828)가 6명의 어린 자녀들을 잃어야 했던 고통을 만나고 받아들이면서 승화하는 과정에서 이루어낸 14개의 블랙페인팅을 통해, 우리는 간접적으로 삶의 역경을 엿보기해 볼 수 있다.

 25최컬럽 (2) copy.jpg

고야, 아들을 잡아먹는 새턴(Saturn Devouring One of his Children)


또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위해 과학, 국어, 역사 등의 지식을 배우는 학문과의 만남을 할 수도 있다. 자연 과학을 통해 사물과 자연과의 만남을, 인문학을 통해 사람이 누구인지 사람과의 만남의 정의를, 그리고 예술과 미학을 통해 만남의 미적 질서를 배울 수 있다. 


현재 대구에 미술관 건립을 두고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생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대략 박수근보다10배, 이중섭보다 5배 가량 비싼) 화가중 한 명인 이우환 작가는 저서 "만남을 위하여"를 통해 사물을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 이론적 설명을 바탕으로 현상학적 즉자적 만남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25최컬럽 (3) copy.jpg

이우환, 선으로부터


이렇게 만남 후 그것을 설명하고 결과물로 정리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에 지나지 않다. 세잔느, 피카소, 이우환 등 자신의 만남을 설명할 줄 아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즉, 보통 이상이 되고 싶거나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21세기 필수 항목이 바로 ‘만남을 정리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만남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조형언어로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만남은 하나의 원리, 학문 등 모든 것이 통섭되고 정리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끊임없는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만남을, 쓸데없는 세계의 공격으로부터 또는 그 세계 속에서 탄력적으로 잘 꾸려나가야 한다. 


따라서, 개인 역사, 사회 역사, 인류 역사, 의식 역사, 무의식의 역사 등 모든 것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을 위해, 다양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총체적인 시각에서 만남을 꾸려가는 능력과 힘, 즉 만남의 방법론이 내 자신안에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만남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보다 나를 만나는 것이다. 타인을 통해 그리고 나와 타인과의 차이와 공통점을 통해 세계를 알고 타인을 알고, 나아가 나를 알게 된다. 나를 알아야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해야하는 지를 알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다.


나를 만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인생의 좋은 만남들, 그 만남을 잘 정리하고 사색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금 나는 어떤 만남을 어떻게 기획하고, 직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를 곰곰히 숙고해 보도록 하자. 


최지혜, 미술컨설턴트, 유로저널 컬럼니스트

choijihye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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