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04.15 20:04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조회 수 2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07)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6. 동양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우리는 바다나 산을 찾아 차를 몰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산 꼭대기에 도착해서 또는 바다 앞에 다다랐을 때 널리 내려다 보이거나 멀리 보이는 지평선을 향해 가끔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확 터져나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Caspar David Friedrich, Landscape with the Rosenberg in the Bohemian Mountains, 1835.jpg

Caspar David Friedrich, Landscape with the Rosenberg in the Bohemian Mountains, 1835


사람들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고 반성하게 된다. 

 

Caspar David Friedrich, Sea at Sunrise,1828.jpg

Caspar David Friedrich, Sea at Sunrise, 1828


인간에게 자연은 관조의 대상이자 심미적 공간인 동시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자정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속을 떠나 자연을 접하게 될 때 우리는 더없이 상쾌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동양의 산수화는 자연 속에서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대진( Dai Jin, 1388-14620, Tall Pine Trees and Five Dear.jpg

대진(Dai Jin, 1388-14620, Tall Pine Trees and Five Dear


그림 속의 남자는 산속 작은 집에서 책을 읽고 매화를 감상하며 흐르는 물을 내려다본다. 혹은 다리를 건너 자신을 찾아오는 친구를 기다린다.

 

마원, 고사관록도.jpg

마원, 고사관록도


그는 그렇게 공부하고 수양하며 도를 닦는다. 그리고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마원, 산경춘행도.jpg

마원, 산경춘행도


프리드리히의 그림은 이런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하규, 계산청원도, 13세기초.jpg

하규, 계산청원도의 일부분, 13세기초


프리드리히는 무한한 자연에 대한 경외, 거대한 산악과 광활한 바다에 대한 열정을 지닌 독일의 낭만주의의 예술가들 중 대표적인 작가이다. 낭만주의의 유토피아란 동양의 산수화와 같이 세계나 자연과 일체가 된 인간 존재의 상태를 말한다. 

 

Caspar David Friedrich, View of Arkona with moon rising, 1805-06.jpg

Caspar David Friedrich, View of Arkona with moon rising, 1805-06


프리드리히도 저 자연을 응시하면서 그것과 부단히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자기 내면을 성찰했다.

 

Caspar David Friedrich, Landscape with rainbow, 1810.jpg

Caspar David Friedrich, Landscape with rainbow, 1810


그는 “나는 내가 아니다”라고 중얼거리곤 했다. 이것은 세상에서 나란 존재가 무엇일까를 질문하며 반성하는 행위와 비슷하다. 그는 기존의 자신을 성찰하면서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Caspar David Friedrich, The Cemetery Entrance, 1825.jpeg

Caspar David Friedrich, The Cemetery Entrance, 1825


니체는 세계의 가치는 우리의 해석 속에 있다고 했다. 사유하는 것은 인간 존재의 특권이다. 이렇게 고유한 자기만의 생을 꿈꾸는 이들은 오직 자신의 단독적인 삶에 대한 긍정, 그리고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자유에 대한 확신을 지닌 이들이다. 프리드리히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95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34
237 최지혜 예술칼럼 55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3 file eknews 2016.01.10 2369
236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25) 5분안에 구매를 결정합니다! file eknews 2015.05.25 2326
235 최지혜 예술칼럼 나를 이끌고 인도하는 충동 – 아니쉬 카푸어 1 file eknews 2017.03.27 2325
234 최지혜 예술칼럼 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다 file 편집부 2019.08.26 2321
233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19) 신뢰가 무엇일까? file eknews 2015.04.05 2288
232 최지혜 예술칼럼 이미 존재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순서에 대한 발견 3 file eknews 2017.01.16 2279
231 최지혜 예술칼럼 자기 파괴적인 몸짓은 결국 새로운 예술의 부활을 위한 몸부림이다 - 다다이즘6 file 편집부 2018.04.02 2260
230 최지혜 예술칼럼 런던 데이트모던갤러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 file 편집부 2019.07.22 2247
229 최지혜 예술칼럼 그녀가 나를 치유했다 file eknews02 2018.06.04 2215
» 최지혜 예술칼럼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file 편집부 2019.04.15 2214
227 최지혜 예술칼럼 낭만 그것을 찾아서 3 file eknews 2017.02.06 2212
226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8) 새로운 경제적 가치로 급부상한 미학, 그러나 한국엔 미학이 없다! file eknews 2015.11.09 2187
225 최지혜 예술칼럼 생각을 이미지화하여 우리 눈에 보이게 한다 - 르네 마그리트 4 file 편집부 2018.05.07 2183
224 최지혜 예술칼럼 태양처럼 빛나다 - 피카소 3 file eknews 2017.06.25 2170
223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1) file 편집부 2017.12.12 2159
222 최지혜 예술칼럼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화가의 작업이 결코 끝낼 수 없는 일이라는 거야 - 피카소6 file eknews03 2017.07.17 2156
221 최지혜 예술칼럼 낭만에 대하여 1 file eknews 2016.12.11 2154
220 최지혜 예술칼럼 거울 속의 나 file 편집부 2018.08.12 2151
219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 예술칼럼(42) 날마다 세상과 만나라 2 file eknews 2015.09.20 2150
218 최지혜 예술칼럼 내 그림은 미시간 호수, 또는 바다, 또는 들판에 관한 느낌의 반복이다 file 편집부 2019.06.10 214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