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08.19 00:12

호크니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

조회 수 18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호크니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

이외에도 호크니 관련 영상이 세 점 상영되었다. 그 하나는 고향인 요크셔로 돌아가 풍경화를 그리는 호크니를 3년간 촬영한 <데이비드 호크니: 점점 더 커지는 그림>(2010)이다. 그리고 2년 전 대규모 회고전에 앞서 호크니 지인들의 말을 빌려 그의 화업을 되짚는 <데이비드 호크니: 되찾은 시간>(2017)이 있었다.

또한 고정시점과 이동시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호크니를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중국 황제와 함께한 대운하에서의 하루, 또는 표면은 환영이지만 깊이 또한 마찬가지이다>(1988)가 상영됐다.

60년에 걸친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무엇일지 고민하던 끝에, 이 작가를 수식하는 게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하다고 여겨져 결국은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채 그저 ‘데이비드 호크니’라고만 전시 타이틀을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큐레이터는 말했다. 

어떤 전시라도 작가의 모든 걸 다 보여줄 수는 없다.  

사실 이번 전시는 명색이 회고전이었는데, 호크니 예술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인 1980∼1990년대 포토콜라주 작품이 제외된 것이나 2000년대 이후 선보인 아이폰·아이패드 그림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David Hockney Captures Yosemite with iPad Art.jpg
David Hockney의 Yosemite(iPad Art)
 
David Hockney, Untitle, 22 July 2010, 2010 (ipad drawing).jpg
David Hockney, Untitled, 22 July 2010, 2010 (ipad drawing)

그러나 시립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가 호크니가 행해온 모든 매체와 그 활용법을 일일이 보여주는 전시는 아닐지라도 호크니의 정수(精髓)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였다고 자신 있게 말했었다.  

오히려, 대중은 호크니를 아크릴, 유화 작가로만 여겼을 수 있지만, 정작 자연주의 시기 이후엔 그림에 그다지 매진하지도 않았고 전시 활동도 열심히 하지 않았으며, 그가 판화를 비롯해 사진, 무대디자인 등에 관심을 돌리고 실험적인 행보를 이어갔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큐레이터는 덧붙였다.

사실 호크니의 커리어에서 판화는 상당히 중요한 매체다. 실제로 기사 등을 통해 호크니 스스로도 판화를 자주 언급했었다. 또한 데이트 모던갤러리도 그러한 이유로 호크니의 판화 작품을 많이 갖고 있다. 
 
David Hockney, Swimming Afternoon, 1980 (Print).jpg
David Hockney, Swimming Afternoon, 1980 (Print)
 
Tate modern gallry 소장 David Hockney prints (A Rake’s Progress 중 6a. The Wallet Begins to Empty(1961-3)).jpg
Tate modern gallry 소장 David Hockney prints (A Rake’s Progress 중 6a. The Wallet Begins to Empty(1961-3))

무엇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존 데이트 컬렉션에서는 없는 ‘푸른 기타’란 섹션을 이번 전시에 추가 구성함으로써 전시에 스토리를 더해, 대중의 입장에서 호크니의 작업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피카소’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 섹션은 1973년 피카소 사망 후, 호크니가 작업한 판화 시리즈 ‘푸른 기타’를 보여준다.  피카소는 호크니의 영웅이었다.
 
David Hockney, The Student - Homage to Picasso, 1973.jpg
David Hockney, The Student - Homage to Picasso, 1973

그래서 서울시립미술관은 벌거숭이로 그린 자신과 피카소가 마주보는 <Artist and Model>(1974)을 이번 전시에 보여주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번 출품작 중 맨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 
 
David Hockney, Artist and Model, 1974.jpg
David Hockney, Artist and Model, 1974

이 당시부터 그는 자연주의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엄격한 양식이 아니어도 세상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 시기를 지나면서 호크니는 20세기 후반 판화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중요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David Hockney Going Out, from, Some New Prints, 1993.jpg
David Hockney Going Out, from: Some New Prints, 1993

11. 혈기왕성한 작가
이외에도 2000년대 이후 그의 요크셔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 <Bigger Trees near Water or/ou Peinture sur le Motif pour le Nouvel Age Post–Photographique>(2007)이 3층 전시실 마지막 공간에 50개 패널로 배치되어 있었다.
 
David Hockney와 Bigger Trees near Water or,ou Peinture sur le Motif pour le Nouvel Age Post–Photographique(2007).jpg
David Hockney와 Bigger Trees near Water or/ou Peinture sur le Motif pour le Nouvel Age Post–Photographique(2007)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15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80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42
158 최지혜 예술칼럼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 file 편집부 2019.03.25 1524
157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은 무한하며, 예술가의 지식과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 file 편집부 2019.04.01 1428
156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는 그가 보고 있는 것을 표현하려는 것을 삼가야 한다 file 편집부 2019.04.08 9659
155 최지혜 예술칼럼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file 편집부 2019.04.15 2214
154 최지혜 예술칼럼 그림을 그리는 것은 창조의 생명력과 교감하는 행위와 같다 file 편집부 2019.04.29 1313
153 최지혜 예술칼럼 자연은 내적인 감정의 투영체다 file 편집부 2019.05.06 1301
152 최지혜 예술칼럼 아시아 최고의 미술 행사 file 편집부 2019.05.13 1629
151 최지혜 예술칼럼 아트 시장의 완판녀 file 편집부 2019.05.20 1830
150 최지혜 예술칼럼 시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file 편집부 2019.06.03 2098
149 최지혜 예술칼럼 내 그림은 미시간 호수, 또는 바다, 또는 들판에 관한 느낌의 반복이다 file 편집부 2019.06.10 2145
148 최지혜 예술칼럼 생의 의욕과 충만감을 북돋운다 file 편집부 2019.06.17 1890
147 최지혜 예술칼럼 선과 색을 통한 사유 file 편집부 2019.06.24 1773
146 최지혜 예술칼럼 ‘A Bigger Splash’ file 편집부 2019.07.01 2436
145 최지혜 예술칼럼 현존 아티스트 중 가장 비싼 작품 file 편집부 2019.07.07 1983
144 최지혜 예술칼럼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다 file 편집부 2019.07.14 1779
143 최지혜 예술칼럼 런던 데이트모던갤러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 file 편집부 2019.07.22 2248
142 최지혜 예술칼럼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file 편집부 2019.08.07 1838
141 최지혜 예술칼럼 어떤 전시라도 작가의 모든 걸 다 보여줄 수는 없다 file 편집부 2019.08.11 1719
» 최지혜 예술칼럼 호크니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 file 편집부 2019.08.19 1839
139 최지혜 예술칼럼 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다 file 편집부 2019.08.26 2323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