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혜 예술칼럼 (38) 예술이 삶에 대한 해석이자 제기(提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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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의 예술 칼럼 (236) 겨울을 닮은 작가 1. 겨울을 닮은 작가 
Arshile Gorky, One Year the Milkweed, 1944 이 그림은 찬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들 때 몸서리 처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쉴 고르키(Arshile Gorky, 1904~1948)의 그림은 이렇게 겨울을 닮았다. 
Arshile Gorky, The Plough and the Song, 1947 윌렘 드 쿠닝은 고르키에 대해서 "그는 전혀 어떠한 교육도 받지 않았다. 그는 어디 에서도 오지 않았다. 그는 정확히 맞는 말을 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나는 즉시 그에게 애착을 가졌고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 
Arshile Gorky 2. 삼총사(The Three Musketeers) 1928년에 고르키는 스튜어트 데이비스(Stuart Davis, 1892-1964)를 만났다. 그와 존 그레이엄 (John Graham, 1886-1961)은 고르키의 가장 친한 동료들이었다. 이 셋은 자주 '삼총사(The Three Musketeers)'라고 불렸다. 
Stuart Davis, Fin, 1962-1964 
John Graham, Woman with Dodecahedron, 1959 고르키는 이들과 큐비즘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하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데이비스는 이미 1913년 아모리 쇼의 영향을 받아 기량이 뛰어난 화가로 인정을 받은 모더니즘의 권위 있는 입체주의 화가였다.  Stuart Davis, The Mellow Pad, 1945-1951 또한, 데이비스는 유럽의 큐비즘을 미국적인 양식으로 발전시켜,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대중 문화와 모던 라이프의 에너지를 포착해냈다. 그는 대담하게 표현하는 광고의 형식에 매료되었고 대중문화를 주제로 거의 40년간 작업을 하며 팝아트의 선구자로 여겨졌다.  Stuart Davis, Eggbeater No. 3, 1927-28 고르키의 기하학적 추상의 실험과 상품의 광고형식에도 데이비스 작품 속의 특징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것은 고르키가 데이비스의 평면적인 형태와 강한 디자인 그리고 구성적인 조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Arshile Gorky, Harmony, 1931 그레이엄은 러시아 출신의 미국인 예술가로 고르키와는 1920년대에 만났다. 그는 저서 '예술의 체계와 논리(System and Dialectics of Art)' 에서 예술은 심리적인 문제를 포함하며 이것은 추상의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John D. Graham, White Fish, 1930 고르키의 그림에서도 그레이엄의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대상을 분해하여 기하학적으로 나타내는 큐비즘의 요소와 추상적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사실 고르키가 그레이엄과의 교류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에 계속…)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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