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째 진료 기다리다... 유아 끝내 숨져

by 한인신문 posted Jan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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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된 아힐 이슬람(Ahil Islam)은 응급상황으로 병원으로 후송, 4시간을 대기했지만 의사들은 밀린 환자들로 인해 알리를 돌보지 못했다. 그로인해 알리는 2도 화상과 함께 고열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26일자 영국 대중지 미러가 보도했다.

슬픔에 젖은 아힐 아버지, 지아(Zia, 37)는 “의사들의 외면 속에서 아힐이 병원에서 죽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아이의 치료를 요구했지만, 그들은 손을 쓰지 않았다. 무수히 많은 의사들이 아힐 곁을 지나갔지만, 그들은 아힐의 상태를 살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것이라고 언급하는 이 또한 없었다”며 병원 측을 비난했다.

아힐은 뜨거운 물에 목, 가슴 그리고 팔에 심한 화상을 입은 후, 미들섹스(Middlesex), 노스우드(Northwood)지역 마운트 베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치료 이틀 후부터 고열과 구토 그리고 설사를 시작했다.

지아(Zia), 나즈민(Nazmeen) 부부는 아힐을 다시 마운트 베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병원 측은 응급상황으로 판단. 알리는 왓포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의사들은 “아힐은 화상 후, 가슴 쪽 전염이 시작되었던 것으로 여겨져 X-ray검사를 실시했다. 이미 아이는 의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1시간 후, 알리의 호흡이 느려졌고, 2.15pm에 검사가 실시되었으나, 2.45pm 사망에 이르렀다”고 일축했다.  

아힐의 아버지는 “우리 부부와 아힐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왜 대기해야하냐고 물었지만 무시당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이는 설사로 고통 받았고,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갔다. 나와 내 아내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우리는 절망적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의사들에게 소리를 지를 수도, 알리를 돌봐줄 의사를 얻기 위해 소란을 피울 수도 없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아힐의 사망시각은 8am이고, 아이의 상태로서는 살 수 있는 가망성과 죽을 수 있는 가망성이 50:50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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