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학 등록금 제도인 Top-up Fee의 도입으로 올해 들어 대학과정에 진학하려는 지원자의 수가 6.4% 증가했다고 메트로지가 보도했다. 영국 내 대학 입학을 총 관장하는 기관인 UCAS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되고 보름이 지난 1월 15일 까지 집계된 대학과정 진학 지원자의 수는 작년 371,683명에서 올해 395,307명으로 증가했다. 그 가운데 영국 출신 지원자의 수는 7.1% 증가했으며, 외국인 지원자의 수는 10.9%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새로 유럽연합에 가입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는 내국인과 유럽연합 가입국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학비혜택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영국에서 대학과정을 수료하려는 자들에게나 영국 국가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인기 전공이었던 물리학, 화학, 수학, 현대 언어 등과 같은 전공을 이수하려는 학생들의 증가를 매우 반긴다는 입장이다. 또한, 만만치 않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육을 이수하려 하는 것은 고등교육이 한 개인에게 있어서 여전히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일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한편, 일부 대학들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수하는 학생이나 언어, 과학분야와 같은 비인기 학문 전공자에 대한 특별 혜택 제도를 구상 중이며 우수한 A-레벨 성적을 보유한 극빈층 출신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실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