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지도자들, 리빙스턴 시장 지지

영국 내 주요 이슬람 지도자들 및 기관들이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들은 오는 5월 1일 선거를 앞두고 리빙스턴 시장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슬람 교도들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받은 정치인이 흔치 않은 바, 이에 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슬람 교도들은 리빙스턴 시장이 그 동안 이슬람교에 대해 관대한 입장으로 일관해 온 것과, 런던의 다문화주의 달성에 각별한 공을 들여온 것과 관련, 자신들의 종교 및 지역 사회를 보호해 준 데 일등공신으로 리빙스턴 시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빙스턴 시장은 팔레스타인 문제 및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전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이슬람 교도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이슬람 교도들의 리빙스턴 시장 w지 공식화를 발표한 British Muslim Initiative의 Ihtisham Hibatullah는 리빙스턴 시장이 종교의 자유를 위해 힘썼다고 전하면서, 특히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오해 및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다는 점을 높이 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빙스턴 시장은 IslamExpo와 같은 행사에 직접 참여해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이슬람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공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이슬람 교도들의 지지 소식에 고무된 리빙스턴 시장은 자신으로 인해 사회 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는 모든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치권에서는 종교를 이용해 지지를 얻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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