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사라진 어린이들, 강제결혼 의혹

by 유로저널 posted Mar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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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있던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고, 등록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은 강제 결혼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radford 지역에서 33명의 어린이들이 두 달 동안 어떠한 연락이나 절차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자료는 의회에서 아동부의 Kevin Brennan 장관이 보고를 함에 따라 전해졌다. 아시안계가 밀집해 있는 Bradford 지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기록에서 실종된 어린이는 총 205명으로, 조사를 통해 이 가운데 172명의 행방은 어느 정도 추적했으나, 나머지 33명의 행방을 추적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영국 내 기타 14개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어린이들의 이유 없는 실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강제 결혼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어, 경찰은 이들 실종 어린이들이 이 같은 강제 결혼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금지 당하고, 학교 기록에서 실종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물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강제 결혼 예방 정책을 통해 법적으로 오는 여름부터 이러한 강제 결혼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Bradford 지역의 교육 기관 대변인은 이들 실종 어린이들이 단순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한 뒤, 새로운 학교에서 등록 절차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정확한 증거 없이 이를 강제 결혼과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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