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가격 2.4% 하락

지난 5월 한 달간 영국 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2.4% 하락했다고 영국 최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업체인 Halifax가 발표했다. 이로 인해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3.8% 하락했으며, 이는 평균적으로 주택 가격이 £184,111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alifax는 이 같은 연간 하락은 1993년도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2008년 동안 전체적으로 16%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lifax의 이 같은 주택가격 하락 보고는 가장 최근에 전해진 또 다른 모기지 업체인 Nationwide의 5월 주택가격 2.5% 하락 보고와 함께 더욱 신빙성을 띄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주 초에는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주택 구입에 따른 새로운 모기지 승인 건수가 지난 4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이는 본 기록이 시작된 1993년 이래로 최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Halifax의 수석 경제학자인 Martin Ellis는 평균 소득이 4% 상승한 데 비해, 각종 에너지 요금이 9%, 식료품 비용이 7% 인상된 점을 지적하면서,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OECD는 영국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올해 경기 성장률이 1.8% 둔화되고, 2009년에는 1.4%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OECD는 영국의 경기 침체 원인으로 세계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약화, 그리고 생활비 인상을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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