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여성 유권자 표심 잡기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수가 여성이 운영하는 PR(홍보)업체를 기용함으로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카메론은 여성이 운영하는 PR 업체인 Pretty Little Head 기용을 통해 다음 총선에서 여성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서, 여성 업체를 이용함으로 인한 여성 친화적 이미지 형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남성 유권자들에게 더욱 환영 받았으나, 지난 세 차례의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의 손을 들어준 잉글랜드 중부 지역의 전형적인 영국 여성 유권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카메론은 브라운 총리의 재무장관 시절부터 형성된 강직하고 다소 냉정한 이미지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통해 브라운 총리를 공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성 유권자들은 경기 침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일자리 등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만큼, 더욱 그 표심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혼 여성인 Jane Cunningham과 Philippa Roberts에 운영되고 있는 Pretty Little Head는 보다 여성 친화적인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보수당의 전통적인  남성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Pretty Little Head는 남성들에게 보다 중요한 사안인 세금 문제나 유럽 정치 문제에 대한 정책을 자제하고, 대신 보다 여성 친화적인 사안들인 교육, 의료, 범죄 감소와 같은 주제들에 더욱 중점을 두도록 했으며, 당의 로고 역시 남성적인 이미지인 횃불에서 보다 온화한 이미지인 참나무로 변경하도록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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