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p들, 무려 6천 5백만 파운드

by 유로저널 posted Apr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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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가장 작은 화폐단위인 탓에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잃어버리는 1p들, 그러나 이렇게 잃어버린 1p들을 모두 합할 경우 그 액수가 무려 6천 5백만 파운드에 달하며 이는 영국 국민 전체에게 1파운드씩 지급할 수 있는 엄청난 거액이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Royal Mint에 의하면 1971년 발행되었으나 현재 화폐로 통용되지 않고 실종된 1p는 무려 6백 2십만 개에 달하며 이는 전체 발행된 수량의 무려 38%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모두 무게로 환산할 경우에는 무려 2만 2천 톤이나 되는 것으로 이는 웬만한 해군정의 무게와 맞먹는다.

1p들이 가장 빈번하게 발견될 수 있는 장소를 조사한 결과, 길거리나 물속에 빠져 있는 액수는 무려 2백 6십만 파운드에 달하며, 핸드백과 지갑에 백십만 파운드, 그리고 자동차에 7백 8십만 파운드, 쿠션과 의자 밑에 5백 9십만 파운드가 발견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5p 가량을 잃어버리며 이는 일인당 연간 £2.60의 금액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환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응한 1,200명 가운데 10명 중 6명이 굳이 1p를 찾거나 주울 생각이 없다고 응답해 작은 액수의 화폐에 유난히 무신경한 영국인들의 습성을 반영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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