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학부모 부담 감소 위해 힘써야

최근 겅기 침체로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비 및 기타 비용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학교장들로 하여금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저렴한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기타 소풍이나 점심 식사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도록 요청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에게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683, 중등학생의 경우 £1,19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학부모 1,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교복 구입비, 체육활동비 , 소풍, 점심 식사, 학용품, 학교 후원금 등의 제반 비용은 지난 2003년 이래로 4%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후원금과 관련해서 학부모의 30%는 자발적인 후원금 납부를 통보 받았으며, 90%는 소풍 비용을 납부하도록 통보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체적으로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의 40%는 5년 전에 비해 자녀들의 학교 관련 비용을 충당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정부는 일선 학교장들에게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동참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으며, 학부모들에게 학교 기부금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한 서신을 발송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Ed Balls 교육부 장관은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들의 학교 활동과 관련하여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수준의 요청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할 경우 넉넉치 못한 가정들에 대한 차별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는 학교가 최대한 방법을 강구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감소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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