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어 가르치는 학교 증가

영국에서 Welsh, Gaelic, Irish와 같은 지역 언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BC가 보도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Irish를 배우는 학생들의 수는 지난 1992년 불과 484명에서 2008년 무려 3285명으로 증가했다. 웨일즈의 경우 1990년대에는 Welsh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비율이 16%였으나 이 역시 현재 20%로 증가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도 1997년도에는 불과 112명의 학생들이 Gaelic을 배웠으나 2007년도에는 2,60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일랜드의 경우 Irish 구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 같은 Irish 학습 증가를 가져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무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지난 2006년 영국 최초로 Gaelic으로 수업을 하는 중학교가 개교했으며, BBC는 Gaelic을 구사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지난 해 9월 Gaelic 채널인 BBC Alba를 신설하기도 했다. 웨일즈 지역의 경우, 전체 207,000명의 중등 학생들 가운데 40,756명이 학교에서 Welsh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웨일즈에서는 부모들의 20%가 Welsh를 구사할 줄 아는 반면, 어린이의 경우 무려 40%가 Welsh를 구사할 줄 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언어 전문가인 University of Bangor의 Colin Baker 교수는 이 같은 이중 언어 학습이 어린이들의 지능지수를 높이는 한편, 추후 지역 고유 언어 구사 능력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하기도 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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