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반 일자리도 지원자 몰려

by 유로저널 posted Ap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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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구직난, 실직난이 가중되면서 쓰레기 수거반 채용 공고에도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Havant Borough 카운슬의 쓰레기 수거반 채용 공고에는 무려 238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일자리는 연봉 £14,000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창고직, 운전수, 경비 등 단순 노동직 일자리들은 평균적으로 1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가중되는 구직난과 실직난 속에서 상당수 구직자들이 기대치를 낮추고, 급여나 근무 조건에 개의치 않으면서 단순 노동직에 대거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되면서 고용주들은 직원 채용 시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채용 공고를 대폭 감소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신규 일자리 당 지원자의 수는 올해 초 10명에서 현재 16명으로 경쟁률이 높아진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용 검색 사이트인 Fish4jobs에 따르면, 지난 2월 게시된 채용 공고 건수는 46,0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93,000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신규 구직자의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otaljobs.com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신규 등록된 구직자는 85,000명이었으나, 올해 3월은 그 규모가 124,000명으로 증가했다. Totaljobs.com의 웹사이트 담당자인 John Salt는 절박한 상태인 구직자들이 증가하면서, 구직자들의 평균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실업자 규모는 210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차기 총선 전까지 3백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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