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공항 승객 10% 감소

런던 Heathrow, Gatwick, Stansted 공항들을 운영하는 BAA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공항 승객들이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단거리 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Gatwick과 Stansted 공항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승객 규모가 14.6% 감소했다. Heathrow 공항은 이보다는 덜한 7.6%의 승객 감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전 손실은 전년도 같은 기간 5천 5백만 파운드에서 3억 천 6백만 파운드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막대한 손실은 5번 터미널 신설로 인한 손실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여행객 감소, 그리고 2월 초 영국을 강타했던 폭설로 인한 복합적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AA의 Colin Matthews 대표는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예측된 결과라고 인정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BAA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과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AA는 Gatwick 공항 인수를 원하는 업체들의 제안이 상당수 접수되었으며, 그에 대한 결정은 오는 몇 주 내로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Gatwick 공항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3개사가 제시한 인수액 규모는 13~14억 파운드 수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규모는 BAA의 소유주인 스페인 기업 Ferrovial의 기대치보다 무려 20억 파운드나 낮은 수준이다. BAA는 경쟁 관리 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로부터 그들이 런던 공항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Gatwick과 Stansted 공항을 매각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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