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 5,221명, 개한테 공격당한다

by 유로저널 posted Dec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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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개월 동안 잉글랜드 내에서만 개한테 공격을 당해 병원신세를 진 이들의 규모가 무려 5,221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4세 어린이가 개한테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위험한 개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HS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개한테 공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들은 5,221명으로, 이는 10년 전 3,137명에 비해 무려 2천 명 가량이나 증가한 수치이며 한 주 평균 백 명에 달하는 규모이다. 특히, 여기에는 1,250명의 어린이, 영유아들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본 자료가 병원에서 정식 치료를 받은 이들만을 집계한 만큼, 개한테 공격을 받은 이들의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험한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 Dangerous Dogs Act 규정을 어기는 이들 역시 지난 10년 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도 본 규정을 어기고 위험한 개를 기르다 적발된 이들은 237명이었으나, 지난 2007년도 이 규모는 777묭으로 220%의 증가를 보였다.

1991년도에 도입된 본 규정은 pit bulls, Japanese Tosa, Dogo Argentino, Fila Brasileiro,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개를 기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야당을 비롯 비평가들은 본 규정에 결함이 있으며, 따라서 이를 개정하여 보다 엄격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물보호협회 RSPC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는 본 규정이 명시하고 있는 네 가지 견종 외에도 위험한 견종이 여럿 있으며, 특히 최근 영국에서 불량배들이나 범죄조직이 과시용으로 위험한 개들을 데리고 다니는 일종의 유행 현상을 적극 제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에는 리버풀에서 4세 어린이 John-Paul Massey가 할머니의 집에서 삼촌이 기르는 pit-bull terrier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본 견종은 Dangerous Dogs Act 규정에 따라 사육이 금지된 견종이다. John은 최근 3년 동안 개한테 물려 사망한 다섯 번째 어린이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이미 사건 발생 전부터 인근 주민들로부터 John을 사망케한 개가 주민들에게도 위협이 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으며, 이에 해당 지역 경찰국이 이를 사전에 알고도 방관했는지 등에 대한 여부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개를 기르는 데 있어서 보다 엄격한 허가제 도입과 같은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가 하면, 그렇다고 애완용으로 안전하게 개를 기르는 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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