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英 주택가격, 예측이 어렵다

by 유로저널 posted May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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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해 상당부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향후 주택가격 변동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향후 주택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예측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분석 역시 다양한 방향으로 엇갈리고 있다. 경제산업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는 당분간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며, 은행들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모기지 대출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택구입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이 부족해져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인 Lombard Street Research는 다른 전망을 제시했다. Lombard Street Research는 지난 해의 주택가격 인상은 공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며, 올해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증가하는 만큼, 공급 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Lombard Street Research는 모기지를 얻기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급의 증가가 맞물려 주택가격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더 이상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또 다른 전문가인 Capital Economics는 더욱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Capital Economics는 실업률의 증가로 인해 올해 주택가격이 10% 가량 인하될 것이며, 이로 인해 지난 해 주택가격 인상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이처럼 다양한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최근 주택시장은 경기, 실업률은 물론, 총선 이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 인지세 인상률 등 다양한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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