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생들, 미국 대학 입학 증가

by 유로저널 posted Nov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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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영국 학생들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2년 내에 예정되어 있는 영국 대학들의 대대적인 학비 인상 및 입학 경쟁률 증가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대학에 입학한 영국 학생들의 규모는 8,861명으로, 이는 전년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반면, 미국 대학에 입학한 타 유럽국 출신 학생들의 규모는 오히려 4% 감소했으며, 학부 과정만을 따로 집계하면 12%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타 유럽국 학생들에 비해 영국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미국 대학을 선호한 셈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앞으로 영국 대학 학비 인상 및 학부과정 입학 경쟁률 강화에 따라 더욱 많은 영국 학생들이 영국 대학 대신 미국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연간 대학 등록금을 현행 £3,290에서 2년 내에 £9,000로 인상하는 방안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이와 함께, 올해 대학 입학의 경우, 지원자의 급증에 따라 학부 지원자의 3분의 1이 입학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 영국 대학생 약 5만 명은 최근 정부가 공개한 등록금 인상안 및 대학재정 삭감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런던 시내에서 벌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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