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낸 ‘갭이어’ 대학공부 안 부럽다

by 한인신문 posted Jun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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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낸 ‘갭이어’ 대학공부 안 부럽다
자립심 위기대처 등 직장생활에 큰 능력 발휘

학교에 다니고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 얻고. 즐길 틈 없는 인생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세상을 만끽해 볼 중요한 영국의 문화 가운데 ‘갭이어’가 있다. 옵서버지는 학교 졸업 후 곧장 취직하는 것보다 계획을 잘 짜서 일년을 보낸다면 오히려 직장 경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졸업취업자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취업자의 88%가 계획적인 ‘갭 이어’가 대학 공부에서 얻을 수 없는 장점을 준다고 답했다. 테렌스 페린 부의장은 ‘대화기술이나 리더십, 조직력과 동기 같은 모든 면에서 갭이어의 경험은 중요하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세상과 자신에 대해 통찰력을 지니는 성숙한 졸업생을 주목하게 마련이다’며 갭이어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가족의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 낯선 것을 찾아나서며 독립심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갭이어의 경험을 했던 취업자들은 실제로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증언한다. 노섬브리아대학에서 경영관리 학부를 최근 졸업한 제임스 로리머는 2학년을 마치고 일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갭활동 프로젝트’의 일을 했다. 제임스는 그 경험이 결정적으로 자신을 자립성도 있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시켰다고 본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고를 갖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39개 갭이어 단체를 대표하는 ‘이어 아웃 그룹’의 리처드 올리버는 ‘회사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원한다. 계획을 짜고 문제를 극복해가는 것 자체가 이미 관리 능력과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갭이어 경험을 통해 그런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니키 코넬리(여)는 대학 졸업 후 일년간 벨리즈와 과테말라에서 보냈다. 정글 보존관리를 하고 가르치는 일을 했다. 경험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는데 가르치는 일이 이렇게 흥미로운 줄 미처 몰랐다는 것. ‘편하고 익숙한 곳을 떠난 곳에서 나 자신을 똑바로 알게 되었다.’ 갭이어 활동은 이력서에서도 힘을 발휘했는데 국제 환경 속에서 일했다는 점, 자원봉사를 했다는 점이 좋게 보였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비슷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갭이어를 보낸다면 남들과 차별되는 능력이 돋보인다.
어떻게 갭이어를 조직적이고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리처드 올리버는 해외로 나가기 전에 철저한 조사와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갭이어를 통해 내가 얻고 싶은 것 경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밀하게 계산을 해야 한다. 시간도 많지 않고 원하는 걸 다 할 만큼 경제적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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