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증가 속 하위직에 쏠려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하위직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수는 7만8,855명으로 전체의 28.6%에 달했다.
지자체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지난 1997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후 ▲2001년 22.5% ▲2003년 24.0% ▲2006년 27.7%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일반직 공무원 중 5급 이상 여성은 7.1%로 임용목표율 12.2%를 크게 밑돌았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11.8%에 그쳤다.
또 30세 미만 공무원 중 여성이 57.7%로 전체 여성공무원의 2배 수준에 달했고, 40대 이상은 16.7%였다.
한편, 행자부에 따르면 ’2007년도 일반직 7·9급 공개채용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은 55.2%(7,638명중 4,219명)로, 50%를 초과한 ‘05년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공무원 합격자 비율은 9급(56.5%)이 7급(36.8%)에 비해 높았다.
여성공무원은 대부분(84.8%) 시,군,구 및 읍,면,동(시,군,구 61.2%, 읍.면.동 23.6%) 등 기초자치단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인사, 예산 등 주요부서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비율(28.7%)은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28.6%)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공무원 중 여성이 57.7%였으나, 40대 이상에서는 14.7%에 불과하였다.
유로저널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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