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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여성 직원 할당제로 급선회

by 유로저널 posted Aug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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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여성 직원 할당제로 급선회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여성 합격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적과 관계없이 남성 지원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남성 쿼터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자, 정보기술(IT), 화학, 식품, 통신, 신용카드, 은행, 증권 등 15개 업종별로 대표업체 2개씩 모두 30개 업체를 선정해 남성 쿼터제 시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는 내부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10개 업체 외에 금융회사 2곳은 여성 지원자를 사실상 배제하는 직군별 모집제를 통해 남성 합격자 수를 인위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여성 신입사원이 증가하자 일선 부서가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남성 사원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여성 신입사원이 일정 한도를 넘지 않도록 채용 기준을 내부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여성 지원자가 2000년 이후 크게 늘어난 데다 이들의 시험 성적도 남성보다 뛰어나,성적만으로 신입사원을 뽑으면 여성 합격자가 대부분 반수를 넘어 일선 부서의 인력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기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 유로저널 여성부,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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