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음식, 돼지족발 피부에도 보약

자외선과 먼지, 공해, 색조화장 등으로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능성 화장품이나 팩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 겉에만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 속에는 영양을 주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피부관리일 뿐 완벽히 피부를 관리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옛 선조 또한 이런 사실을 알고 피부에 좋은 음식을 피부에 직접 바르기도 했다.『동의보감』과 『산림경제』를 인용한 화접몽한의원 서봉원(mongclinic.com) 원장에 의하면 돼지 족발을 오랜 시간 끓인 후 아교 같이 만들어 잠자기 전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 좁쌀죽 웃물로 씻어내면 얼굴이 탱탱해진다고 나와 있으며,아마도 돼지 족발에 피부의 탄력을 좋게 하는 젤라틴 및 콜라겐 성분이 들어있음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돼지족발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아서 기를 보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달인 물로 종기를 씻으면 통증을 가라앉을 수 있는 효능이 있다. 또 흔히 출산 후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양이 적으면 돼지족발을 먹이도록 하는데 이는 출산 후 허약해진 기를 보충하면서 유즙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해독작용이 있어서 종기 같은 여드름이나 붓고 염증이 생기는 곳에 외용약으로 사용했다.
야식으로 즐겨먹는 족발,알고 보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음식이다. 하지만 밤늦게 과식하는 것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유로저널 차 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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