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녹차' 건강하게 마시기 (펌)

최근 녹차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일부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녹차의 건강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최근 만성임파구성백혈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녹차 속 활성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EGCG)이 들어있는 캡슐을 고농도로 투여한 결과 백혈구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한 연구팀은 하루에 녹차 1잔을 마시는 사람일수록 잇몸질환에 걸리는 위험이 낮다고 발표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녹차를 마시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 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녹차의 항산화 성분의 유용성은 널리 알려진데 비해, 어떤 작용으로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녹차가 좋다고 해서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녹차 속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다. 그러나 카테킨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 암을 예방하는 등의 건강에 이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산화 성분의 특성상 장기간 보관된 녹차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미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를 장기간 보관할 경우 카테킨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차를 매일 여러잔 마시는 사람은 치아가 누렇게 변색될 수 있다. 이는 녹차에 들어있는 색소 때문인데, 실제 녹차를 담은 하얀 머그잔을 보면 불과 몇분 지나지 않아 테두리가 변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녹차를 즐기는 사람의 치아도 변색되기 쉽다.

치아 변색을 막으려면 녹차나 곡물차 등 변색의 우려가 있는 차를 즐긴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빈혈이 있는 여성이 녹차를 물처럼 많이 마시는 것은 자칫 건강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의들은 빈혈이 심한 사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영양섭취가 좋지 않은 사람은 녹차를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