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올해 중국서 100만대 판매할 것”

상해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29일 중국으로 출국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이날 장쑤성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기아차 중국공장을 방문,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57만309대와 24만1,386대 등 총 81만1,695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3.2% 상승한 총 100만대(현대차 67만대, 기아차 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단일 해외국가에서 100만대를 목표로 삼은 것은 중국시장이 처음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100만대를 반드시 달성해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중국형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3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16만2천대와 8만5천대를 팔아 전년대비 48.1%, 151.8%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추진중인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 3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 90만대(1, 2, 3공장 각 30만대)와 기아차 43만대(1공장 13만대, 2공장 30만대) 등 총 133만대를 중국시장 내에서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