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 트위터의 인기, 전년 대비 19배 이상 성장

by 유로저널 posted Jun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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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인터넷 서비스인 마이크로 블로그를 대표하는 국내 트위터 이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지방선거와 월드컵열기가 이어지고 스마트폰의 이용 역시 증가하면서 마이크로 블로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위터의 국내 인기 또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주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웹 사이트의 방문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트위터 사이트를 방문한 월간 방문자수는 281만 여명으로 전년 동월의 14만 여명에서 1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데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 이상 증가한 112만 여명을 기록했으나 트위터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트위터는 특히 이달 초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되며 2002년 대선 당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이끌었던 MSN메신저와 비교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었다. 또한 지난 하반기 이후 이어진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모바일로 즐기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의 대명사로 인식되면서 그 인기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의 트위터의 인기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과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유명인의 사용으로 인한 화제성으로 생겨난 것이었다면 1년이 지난 현재의 인기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꾸준한 이용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언론에서 일부 기업 임원진의 트위터 이용 사례가 화제가 되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찾아보기도 하면서 화제성은 이어지고 있고, 실제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의 경우 주간 방문자 유지율이 30%~40%를 이어가고 있어 매주 꾸준하게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이렇게 트위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기업 마케팅의 도구로도 활용되며 많은 이용자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자살 예고를 하고 이를 실행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높은 성장세로 인해 누구나 한번쯤 호기심을 갖고 시도해 보는 트위터는 일단 등록을 하고 나면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순식간에 퍼지게 되고 잘못된 정보의 확대 재생산 가능성 등의 역기능이 있어 올바른 사용을 위한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인터넷의 익명성과 실시간으로 퍼지는 트위터의 특징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갈지 주목된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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