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했고,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해,정동영 후보에게 밀렸다.
리얼미터가 검찰 수사발표후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1.7%,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5.8%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6.9%를,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는 5.7%로 소폭 하락했고,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는 2.5%,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는 0.9%를 각각 기록했다.
이명박 후보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 당일인 첫날 조사에서 44.9%까지 지지율이 올라갔으나, 다음날 범여권과 이회창 후보 등이 검찰 수사결과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져 최종 지지율이 41.7%로 나타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당선가능성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67.4%로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7.3%p 더 올랐고, 정동영 후보가 7.6%로 이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두 번째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4.9%로 지난주보다 6.9%p 낮아져,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이번 대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대선주자 외 인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56.7%의 지지를 얻어 2위 ‘노무현 대통령’(8.6%)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위로 나타났고,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도 8.1%로 3위를 기록, 김대중 전 대통령(5.6%)과 김영삼 전 대통령(0.4%) 보다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