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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의 삶을 닮은 영화 '캔디'

by 유로저널 posted Apr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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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2일, 28살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 레저’.  그의 죽음에 전세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캔디>는 실제 그의 삶을 닮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주의 ‘루크 데이비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영화수입배급사인 코랄픽처스가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 히스 레저의 뛰어난 연기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영화 <캔디>는 ‘히스 레저’의 출연작 중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그의 주연작이다.<브로크백 마운틴>에서 극중 부부로 만나 실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미셸 윌리엄스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 하지만 첫 아이를 낳은 후 파경을 맞자 큰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히스 레저의 상처는 영화 <캔디>에서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특히 사산한 태아를 안고 오열하는 히스 레저의 모습은 떠나간 아내와 딸을 생각하는 그의 진심이 담긴 것 같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젊은 연인의 사랑과 상처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캔디> 포스터는 행복한 두 젊은 연인이 마주 보며 웃음을 짓는 모습과 함께 ‘그들의 첫 만남은 달콤한 천국이었다!’라는 카피는 마냥 좋기만 할 것 같았지만 ‘천국이었다’라는 과거형의 문장은 곧 그들의 운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인상적인 카피로 평가 받고 있다.

눈부신 젊음의 찰나,열정과 아픔

젊음이란 때론 무모하리만큼 열정적으로 한 곳에 몰두하게 된다. 현실적인 장애나 한계보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그무엇에 올인 하는 것,그것이 바로 젊음이다. 또한 한 순간 화사하게 피었다가 순식간에 낙화하는 눈부신 벚꽃처럼 지는 것도 바로 젊음이다. 젊다는 것은 순간의 찰나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쏟아 부을 수 있는 용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끝을 보기 전엔 쉽게 돌아서지 못한다. 아무리 아프고 깨져도 몰두하는 순간은 고통도 어려움도 중요하지 않다. 이런 젊음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캔디>에서 자칭  시인이라 일컫는 젊은 청년시인 '댄'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인 '캔디'와 사랑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사랑하는 ‘캔디’와 영혼까지 공유하는 ‘댄’은 ‘캔디’(heroine)를 통해 그들만의 달콤한 천국을 맛 본다.  헤로인은 사회에서 금기시하는것이지만 이를 통해 이미 '캔디'와 함께 완벽한 몸과 마음의 교감을 맛본 '댄'은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캔디'또한 '댄'과의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눈 앞의 천국을 보여주는 악마적 유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욱 깊이 빠져든다. 서로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점점 서로를 파괴하게 되고 마침내 이들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끝을 인정하게 된다.
이미 천국을 경험한 ‘댄’과 ‘캔디’에게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서로의 영혼까지 완벽하게 공유하던 사랑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치명적인 독이 되어 가면서 고통은 커져가고 버겁기는 하지만 현실과 벽을 쌓으려는 몸부림을 치게 된다.
결국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은 뒤 이들은 비로소 들떴던 젊음의 열병을 잠재우고 한걸음 성장한 삶으로 발을 내딛게된다.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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