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외국인 유학생 매년 10 만명 시대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2012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연간 10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04년에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연간 5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해 이미 4만9270명까지 늘어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교과부는 우선 능력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IT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려 특화된 유학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해 외국 정부가 파견하는 국비유학생을 지난해 511명에서 2012년 1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동지역 국가 등에 유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리 정부가 초청하는 장학생 규모도 지난해 581명에서 2012년 3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선발 절차를 강화해 대학에서 입학 허가 시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경우에 한해 선발하도록 권장하고, 재정능력도 1년 평균 소요경비 이상이 될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구직활동을 위한 체류 기한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구직을 위한 체류 자격도 기존 인문계 석사 이상 학위 취득자(이공계는 전공 7학기 이상 수료자)에서 인문계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로 완화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대학·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개발비도 지원한다.
교과부 신강탁 재외동포교육과장은 “유학생 수가 1만명 늘면 1600억여원의 유학·연수수지 개선 효과가 있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를 확보하는 기대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