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PS고장 남측어선, 北경비정에 나포

by 한인신문 posted Aug 04,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한 남측 체낚기 어선인 800연안호가 30일 강원도 제진 동쪽 27마일 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북한 장진항으로 북한 경비정에 예인되었다.

연안호은 30톤급 거진선적 소속으로 지난 29일 오후 1시 30분쯤 강원도 거진항을 출발해 31일 저녁 8시 되돌아올 예정이었으며, 선장 박광선씨를 비롯해 4 명 탑승했으며 나이가 모두 50 대이다.

북측 수역으로 진입한 연안호는 오전 6시20분께 속초의 어업정보통신국에 "GPS 고장으로 복귀항해 중 북한 경비정을 발견했다"라고 교신했으며 우리 함정은 상선공통망을 통해 교신 내용을 포착했다.

연안호 선장 박씨는  "북한 배에 조사 받는다"고 짤막하게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전 6시27분께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어 가는 모습이 우리 함정에 포착됐다.

군 당국은 800 연안호 선체가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소형이어서 월선 전 55km 거리에서 경비활동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아,  '미식별 선박'으로 파악 NLL을 넘어가기까지 군 당국은 아무런 경고를 보내지 않았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채널을 통해 북측과 교신한 결과, 북측이 "현재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알았다"고 답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한편 어선의 장비 고장 등 원인으로 우리 선박이 NLL을 넘어 북한군에 나포된 사례는 최근에도 있었다.

2006년 12월24일 우리 선적 우진호가 월선했다가 다음해인 2007년 1월12일 복귀했다. 2005년 4월13일에도 우리 어선 1척이 월선했지만 5일 후인 18일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화해협력 기류였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으로 인해 북한이 쉽게 복귀시켜줄 지 예상이 어렵게 되었다.

특히,이번 어선 나포는 비록 우리 어선의 GPS고장이 원인이 되고 있지만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서해상 평화구역 선포와 공동개발 등 평화협력 발전이 나포와 대치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인신문 사회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