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수 국내 기술 KTX-Ⅱ, 내달부터 영업운전 본격 시작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었고, KTX에 비해 시스템과 성능 측면에서 한층 개선된 KTX-Ⅱ가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KTX-Ⅱ의 외형 디자인은 우리 고속철도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토종어종인 산천어(山川漁)의 이미지를 빌려 왔다. 쏟아지는 폭포수를 솟구쳐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산천어의 힘차고 아름다운 도약이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고속열차 제작기술 보유국의 자부심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유선형의 외관은 공기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하중을 줄여 에너지 효율까지 높였다.

38㎜ 4겹의 복층 유리는 외부소음을 차단해 한결 조용해지고, 외부 압력과 투석물로부터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코레일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KTX-Ⅱ의 전 좌석을 회전형으로 바꾸고 의자간격을 5㎝ 넓혔다. 또, 20량 고정편성인 KTX와 달리 KTX-Ⅱ는 10량 편성을 기본으로 20량(10+10)까지 연결할 수 있어, 수송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여행 중 미디어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KTX-Ⅱ의 모든 객실에 DMB 수신 설비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갖추었다.

KTX-Ⅱ는 6편성으로 3월 2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우선 투입된다.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은 “다음달부터 토종 고속열차 KTX-Ⅱ를 타고 보다 쾌적하고 색다른 승차감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우리의 고속철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