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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한국경제에 영향 미비

by 유로저널 posted Feb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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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PIIGS)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에 발표한 ‘남유럽 재정위기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남유럽에 대한 채권 규모와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인 데다가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 전염 가능성도 낮은 편이라고 밝히면서 이와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도 18일‘유럽발 재정위기 동향 및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서 이와같이 판단하고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의 원인으로 과도한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부진한 경기회복, 단일경제권 체제의 경직성 등으로 진단하고 그리스 사태는 EU 차원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재정위기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한국의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해당 지역 및 對유로지역 수출 둔화는 불가피해 한국의 전체 수출에도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2009년 기준으로 對남유럽 수출은 총 81.6억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의 2.2%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은 對유럽수출 비중이 낮은 편(14.5%)이다.


또한,그리스 우량선사들은 국가 위기와 상관없이 신규 발주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리스, 스페인 등은 2010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예상될뿐 아니라 민간소비 침체도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들 국가에 대한 자동차수출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로지역의 GDP 대비 재정적자는 6.4%, 정부부채는 78.2% 인 반면, 한국의 재정적자는 2.3%, 국가부채는 35.6% 수준에 불과하고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2009년 426억 달러와 외환보유액이 2009년 2736억 달러로 충분해 외부 충격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남유럽을 비롯한 EU 국가들의 재정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이와같은 불안 심리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5.8% 강세, 엔화는 달러화 대비 3.3%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위험회피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發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로 불안이 확산되면서 신흥시장에 유입된 해외 투자자금이 유럽 국가들로 회수되면서 신흥국가들의 유동성에 어려움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기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 엔/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가격 하락등이 예상된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의 제고는 한국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의 수출은 환율보다 세계경제의 수요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EU 및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EU는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 2위 수출시장이나, 일부 국가의 경우 초긴축정책 시행으로 수입수요 회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보고서는 그리스를 비롯한 PIIGS(포르투칼,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 동유럽 국가들은 물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잠재적 재정 위기 발생과 이에따른 파업 등 사회적 불안에대해 국가별로 심층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정부와 기업들이 상황악화에 대해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유로화 약세로 인한 한국 상품의 수출경쟁력 약화 가능성과  EU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도 대비해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 대한 홍보마케팅 투자 확대 등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적극 전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국제무역연구원은 장기적으로 EU 국가들이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축소시킬 경우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유로지역의 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우리 수출의 잠재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위기가 확산되어 유로존 전체 경기가 후퇴할 경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12.8%)를 차지하는 對EU수출 감소가 불가피해 우리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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