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0년 한 해동안 해외 부동산 10조원 대 매입
한국석유공사는 영국 Dana社 공개 인수 3조4400억여원에 제안 ,국민 연금 미국 석유 운송회사 1 조원에 매입
한국 정부와 한국의 연기금과 공기업,민간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들이거나 투자한 해외 기업과 자산 규모가 올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대형 공기업들은 자원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눈물을 머금고 기업과 부동산 등을 헐값에 해외에 매각했던 한국이 이제는 '역공'에 나서고 있다.
석유공사, 영국 Dana社 공개 인수 제안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일 영국 Dana Petroleum PLC사(이하 Dana사) 주주들에게 Dana사 주식 현금인수 공개 제안 발표문을 London Stock Exchange에 공시하였다.
인수방식은 Dana사 보통주 및 전환사채를 전액 현금인수하며 제안가격은 주당 18 파운드로 보통주 및 전환사채를 100% 인수 시 총 공개제안 가치는 약 18.7억 파운드 (약 22.7억 유로)이다.
Dana사는 북해 (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 및 아프리카 (이집트,모로코,세네갈,모리타니아,기니) 지역에 탐사, 개발 및 생산 자산을 보유한 Aberdeen 소재 영국회사이다.
총 매장량은 2억2천3백만배럴로 하루 생산량은 약 3만8천7배럴이다.
페루 Savia Peru, 캐나다 Harvest Energy, 카자흐스탄 Sumbe 등 석유기업 M&A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보여주고 있는 석유공사는 생산량 및 자원량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해외 석유자산 및 회사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일환으로 이번에 Dana사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석유공사는 2010년 6월 Dana사에 예비제안을 한 후 협상을 진행하여 왔으나 이 회사 이사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인수 공개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Dana사 인수시, 국가원유자주개발률 향상 뿐 아니라, 공사의 해외석유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을 현재의 미주, 구소련 지역에서 북해, 아프리카까지 확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광물자원공사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최대 매장국 볼리비아와 대규모 협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5일 볼리비아 대통령이 방한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작년 말 아프리카 니제르의 우라늄 광산에 3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을 4천억여원에 인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가스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 美 석유 파이프라인 1조원에 인수
국민연금은 미국의 휴스턴과 텍사스 뉴욕 등을 연결하는 8900㎞ 규모의 석유 운송 파이프라인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약 1 조원에 인수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2일 "하루 3억9800만ℓ의 휘발유 등을 운송하는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배당과 높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매입했거나 추진 중인 해외 기업과 자산은 현재 3조5천억원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3500억원짜리 쇼핑몰 오 파리노를 사들였고,지난해에는 영국 런던 HSBC 본사 빌딩(1조5천억원)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8500억원) 등을 매입했다.
한편,교직원공제회도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3천억원대 빌딩을 사들였다.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도 해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공장 건립이나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달 초 세계 4위 태양광 업체인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지분 49.9%를 433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는 말레이시아 최대 유화업체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