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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드라마 외주제작, 출연료 미지급에 ‘촬영 거부’

by 유로저널 posted Sep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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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1일부터 외주드라마 전체에 대해 촬영을 무기한 거부한다는 입장을 31일 밝힘에 따라 방송 3사의 인기 드라마가 무더기로 결방되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예조는 "미지급 출연료를 완전히 해결하고 앞으로 다시는 미지급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무기한 촬영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방송 3사가 현재 방영 중인 외주제작 드라마 13편에 대해 촬영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BS의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MBC의 '글로리아'와 '김수로', SBS의 '자이언트' '나는 전설이다' 등 인기작이 대부분 외주제작사 드라마인 점을 감안하면 파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예조에 따르면 방송 3사가 외주를 준 드라마의 출연료 미지급액은 약 43억6800만원(7월 말 기준). 출연료 미지급의 1차적인 책임은 외주사지만 제작단가를 책정하고 외주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방송사에도 근본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게 한예조의 입장이다.
2008년 8월 방송된 MBC <대한민국 변호사>를 비롯해 최근 종영된 SBS <커피하우스>까지 3개 방송사에서 방송된 13편의 드라마에서 출연료 미지급이 발생했다. 방송사들은 제작비 절감이 용이하기 때문에 총 편성시간의 40% 내에서 외주제작을 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제작비의 일정 부분(통상적으로 50~70%)을 지급하는 대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협찬광고나 방송간접광고(PPL)를 통해 ‘알아서’ 채우도록 하고 있다. 이로인해 대박이 터지지않는 한 대부분의 제작사들은 수익은 고사하고 제작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100여개의 외주사들중에서 많은 회사들이 적자운영중이다.
여기에다 채널 편성권을 가진 방송사의 무리한 요구(스타급 출연자나 작가의 참여), 생존을 위한 제작사들의 덤핑 남발 등이 더해지면서 외주제작사들의 경영난은 지속되고 있다. 한류붐을 타고 ‘한탕’을 노리며 부실제작사가 난립하는 것도 제작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스타 출연자들은 많게는 제작비의 절반에 이르는 출연료를 챙기기도 하지만 드라마 출연만으로 생계를 잇는 보조출연자들이 대부분 급여를 못받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조합원 수가 1만3000여 명인 한예조에는 탤런트ㆍ희극인ㆍ성우ㆍ무술연기자 등은 5000명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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