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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근 취업 필수 스팩 '인턴제도'는 '필요악'

by 유로저널 posted Nov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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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 필수 스팩 '인턴제도'는 '필요악'  

최근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기업들이 인턴십을 주요한 채용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원자를 속속들이 평가할 수 있고, 인재의 타 기업 지원을 차단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적지 않기 때문. 하지만 정작 신입 구직자들은 인턴십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및 신입구직자 197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77.7%가 ‘구직자를 더 힘들게 하는 필요악’이라고 답해 인턴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5명 중 4명은 인턴십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바람직한 제도’라는 응답은 22.3%에 머물렀다.

하지만 인턴십이 기업 채용의 주요한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현실에서는 인턴십에 지원하려고 하거나 이미 인턴십을 경험한 자들이 그렇지 않은 구직자보다 훨씬 많았다. 인턴십 지원 여부를 물었더니 전체의 67.0%가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이 없고, 지원할 계획도 없다’는 구직자는 33.0%에 그쳤다.

인턴십에 지원했거나 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인턴십에 지원하는 이유로 ▶인턴 후 해당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기 위해서(31.8%) ▶정규직 입사가 어려워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22.7%) ▶직무 관련 실무경험을 쌓고 싶어서(22%) ▶다른 기업이라도 관련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5.9%) ▶급여를 통한 수입을 얻기 위해서 (6.8%) ▶기타(0.8%)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반대로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도 없고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대답한 이들(33.0%)은 인턴십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 ▶정규직 전환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서(50.8%) ▶해당 업무 경험 기회가 아닌 잡무만 떠맡는 시간낭비가 될까봐(27.7%) ▶정규직 취업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13.8%) ▶기타(4.6%) ▶적은 급여 때문(3.1%)등의 이유였다.

이처럼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인턴십의 핵심으로 '인턴 지원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정규직 전환 여부(3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인턴을 해당기업에 정규직 입사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 이어 ‘취업희망 직종과의 연관성(28.8%)’ ‘교육프로그램 및 인턴 기간 중 맡게 될 업무(16.7%)’, ‘해당기업 입사 희망 여부(12.9%)’, ‘기업 규모(9.8%)’ 등의 순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인턴 경험이 있다는 구직자에게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보통이다’란 응답이 41.7%로 나타난 가운데, '별로 만족하지 못했다(24.2%)‘,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18.2%)'는 등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42.4%로 ’다소 만족했다(12.1%)', '매우 만족했다(3.8%)'는 등 15.9%의 긍정적인 반응을 압도했다.

한편, 최근 실제로 취업의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인턴 경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턴 경험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인턴 10명 중 8명은 인턴 신분이 직장인보다는 구직자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턴 경험자 934명을 대상으로 ‘인턴이 구직자와 직장인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77.8%가 ‘구직자에 가깝다’라고 응답했다.

인턴 근무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공기업(행정인턴 포함) 인턴 근무자가 88%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79.5%), 외국계 기업(68.9%), 중소기업(65.6%) 순이었다.

구직자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규직 전환을 보장받지 못해서’(61.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단순 잡무를 주로 해서(43.9%)', ‘급여가 너무 적어서(33.4%)', ‘정규직과의 차별을 크게 느껴서(31.9%)', ‘직원으로서 복리후생 혜택이 없어서(28.9%)', ‘애사심이 생기지 않아서(17.1%)', ‘다른 정직원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9.2%)' 등이 이어졌다.

반면, 직장인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207명) 그 이유로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고 있어서(55.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고정된 급여를 받고 있어서(34.3%)',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32.4%)', ‘정규직과의 차별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21.3%)', ‘동료애가 생겨서(11.6%)', ‘애사심이 생겨서(11.6%)', ‘회사로부터 각종 직원 혜택을 받고 있어서(11.1%)' 등이 있었다.

현재 인턴 근무 중인 응답자(249명)의 84.7%가 ‘구직활동을 병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계약조건에 따라 살펴보면 ‘정규직 전환 조건 없이 근무’하는 인턴들이 93.3%로 가장 많았고, ‘평가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75%였다. 하지만 ‘100% 정규직 전환’의 경우 40%만이 구직 활동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마다 신입 채용 시 인턴제 도입을 늘리는 추세이지만,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많아 인턴 합격 자체가 취업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인턴근무기간 동안 성실함과 적극적인 업무 참여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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