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4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piano.jpg|||Dangerous Game.jpg|||smoke.jpg|||Dogs.jpg||||||||||||
extra_vars2 |||||||||||||||||||||||||||||||||||||||||||||||||||||||||||||||||||||||||||||||||




화면 속의 배우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것은 여느 미남, 미녀 스타처럼 매력적인 외모를 통해서일 수도 있고, 우리가 흔히 명배우라 일컫는 배우들처럼 신들린 연기를 통해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화려한 외모가 아니어도,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력이 아니어도, 그저 그 모습 그대로 영화적인 느낌을 타고난 배우들도 있었으니, 오늘 소개하는 하비 케이틀(Harvey Keitel)이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하비 케이틀(이후 하비)은 톰 크루즈 같은 매끈한 외모를 타고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로버트 드니로나 알 파치노 같은 주연급의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라 하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그는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건 영화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속해 있는, 적당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영화적인’ 배우라 할 수 있다. 비록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거나,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지는 못했지만 이제껏 그와 함께 작업한 감독들, 작품들, 역할들을 돌이켜 보면 하비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훌륭한 영화 작업을 벌여온 배우를 발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939년 미국에서 태어난 하비는 연극 무대에서 기량을 닦았으며, 미국의 최고 연기 학교로 손꼽히는 액터즈 스튜이오 출신이다. 하비만의 영화적 느낌을 가장 먼저 발견한 이는 다름아닌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었다. 하비의 영화 데뷔작인 1968년 작 ‘누가 나의 문을 두드리는가?’부터 시작된 마틴 스콜세지와의 인연은 그 후로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등 마틴 스콜세지의 수 많은 걸작들로 이어졌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마틴 스콜세지의 단짝인 로버트 드니로와의 관계를 비교하며, 마틴 감독이 드니로의 연기력과 하비의 영화적 느낌을 절묘히 결합해 자신의 걸작들을 만들어 냈다고 평하기도 한다.

특히, 1973년 작 ‘비열한 거리(Mean Streets) ‘에서 선보인 하비의 폭력 연기는 이후 천재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이나 ‘펄프픽션’과 같은 작품에서 훌륭하게 복습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1976년 작 ‘택시 드라이버’에서는 어린 창녀인 조디 포스터를 착취하는 포주 역햘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그가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자연스레 소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후 1988년 ‘예수의 마지막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에서 유다 역을 맡으면서 마틴 스콜세지와의 인연을 어느 정도 정리한 하비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으니, 바로 하비의 영화적 느낌에 반해버린 쿠엔틴 타란티노 였다. 폭력과 블랙 코미디, 그리고 영화적인 재치가 번뜩이는 타란티노의 작품에서 하비는 특유의 시니컬 하면서도 냉혹한 연기를 선보이며,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와 같은 걸작들을 작업했다.

이이 외에도 1993년에는 칸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에서 여주인공 에이다를 성적인 욕망으로 빠뜨리는 베인즈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아멜 페라라 감독의 ‘스네이크 아이(Dangerous Game)’에서는 마약, 알코올 중독자 연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양 극단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한 데 반해 하비의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상업성과 작품성이 조합된 작품들은 물론, 니콜라스 케이지의 ‘내셔널 트래져’ 같은 상업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무엇보다 주류 영화를 뛰어넘어 독특한 작품들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경우도 있다.

1995년에 출연했던 ‘스모크(Smoke)’는 ‘조이 럭 클럽’으로 알려진 웨인 왕 감독의 작품으로, 일반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범한 이들의 삶을 통해 조명하는 강렬한 인상을 훌륭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그 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외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출연한 테오 앙켈로풀로스 감독의 ‘율리시즈의 시선(Ulysses' Gaze)’ 또한 그 해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는 등 비평가들로부터 격찬을 얻어낸 작품으로, 두 작품에서 하비가 보여준 연기는 그의 연기의 깊이가 넓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경우였다.

이러한 까닭에 다양한 장르, 작품세계를 가진 수 많은 감독들은 출연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하비가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부여되는 영화적인 매력에 반해 하비와의 작업을 고대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영화적인 영화배우, 바로 하비 케이틀을 두고 생긴 용어일 것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영화계의 두 천재 악동 file 유로저널 2007.10.31 2432
90 영화에서의 내러티브(서사구조), 필수인가, 선택인가? file 유로저널 2007.11.08 3012
89 한국 영화의 원작자로 재조명해보는 안정효 file 유로저널 2007.11.15 2395
88 영국의 어두운 현실을 표현한 영화 두 편 file 유로저널 2007.11.22 2436
87 놓치지 말아야 할 영국 영화 다섯 편 file 유로저널 2007.12.06 3371
86 통기타 선율이 매력적인 영화 두 편 file 유로저널 2007.12.13 1994
85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모음 file 유로저널 2007.12.20 3510
84 2007년 영화계를 돌아보며 file 유로저널 2007.12.27 1773
83 프랭키와 쟈니(Frankie & Johnny, 1991) file 유로저널 2008.01.03 3121
82 배우열전 (1) 제니퍼 제이슨 리 file 유로저널 2008.01.10 3641
» 배우열전 (2) 하비 케이틀 file 유로저널 2008.01.16 2441
80 배우열전 (3) 존 말코비치 file 유로저널 2008.01.24 2151
79 배우열전 (4) 스티브 부세미 file 유로저널 2008.01.30 3309
78 배우열전 (5) 김윤석 file 유로저널 2008.02.07 2253
77 배우열전 (6) 장만옥 file 유로저널 2008.02.14 4718
76 배우열전 (7) 로렌스 피쉬번 file 유로저널 2008.02.20 2612
75 배우열전 (8) 뱅상 카셀 file 유로저널 2008.03.06 2788
74 배우열전 (9) 존 쿠삭 file 유로저널 2008.03.13 2827
73 배우열전 (10) 위노나 라이더 file 유로저널 2008.03.20 2585
72 야생을 통한 자아찾기, ‘Into the Wild’ file 유로저널 2008.03.27 1615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 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