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이번 휴가 때 우리와 같이 여행 가지 않을래요?" "고맙지만 이번에는 아무 곳도 가고 싶지 않아요." "황금같은 연휴인데... 그...

by 박옥수 목사  /  on Nov 29, 2006 23:30
extra_vars1 :  
extra_vars2 :  

"이번 휴가 때 우리와 같이 여행 가지 않을래요?"
"고맙지만 이번에는 아무 곳도 가고 싶지 않아요."
"황금같은 연휴인데... 그냥 보내기는 아쉽잖아요?"
"예.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더 귀한 일에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그래요?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셨군요. 알았습니다."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에게 열 두 살 먹은 딸이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아내는 그와 어린 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로 인해 그는 딸에게 어머니 역할까지 해주어야 했다.
그러나 항상 바쁜 학교 일 때문에 딸에게 시간을 충분히 내주지 못했다.
그는 외롭게 지내는 딸 때문에 늘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그는 크리스마스 휴가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크리스마스 휴가 때는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기다렸던 것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나왔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동료들의 모든 여행 권유를 뿌리치고 집에로 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막상 휴가가 시작된 첫날부터 딸아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혼자 지내면서 식사 시간 이외에는 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랬고, 또 다음 날도 그랬다.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계속 그랬다.
결국 아버지는 하루하루를 외롭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자 크리스마스 트리에 선물이 매달려 있었다. 뜨개질로 짠 한 켤레의 양말이었다.
아버지가 그 양말을 집어들자 그제서야 딸아이는 두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아빠,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까지 이걸 다 짜야 한다고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제가 방문을 잠그고 지금까지 했던 건 바로 이 뜨게질이었어요. 이젠 다 짰어요. 아빠 양말이에요! 좋으세요?"
"암, 좋고말고, 얘야, 정말 예쁘게도 짰구나, 고맙다."
아빠는 딸아이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딸을 덥석 껴안았다.
하지만 그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 철없는 아이야. 양말은 시장에 가서 사면 되지 않니? 난 양말 같은 건 원하지 않아.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단 말이야! 난 너와 함께 지내며 너와 마음을 나누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네가 나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인거야!'

가장 큰 효도는 부모의 마음을 먼저 알고 그 마음을 따라 효를 행하는 것이라고 했고, 가장  큰 우정도 역시 친구의 마음을 먼저 알고 마음으로 사귐을 맺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음과 마음의 연결은 어느 값진 선물보다 귀하고 복된 것이다.  참 신앙은 가장 좋은 마음의 연결 고리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 떼떼 목사님 박옥수 목사 07/01/10 06:19 1898
213 선택권 박옥수 목사 06/12/26 00:23 1398
212 왕지기와의 말 달리기 시합 박옥수 목사 06/12/13 19:12 1569
» 어느 크리스마스 선물 박옥수 목사 06/11/29 23:30 1313
210 아보카도의 맛 박옥수 목사 06/11/16 07:09 1759
209 한 청년의 이야기 박옥수 목사 06/10/17 13:54 1290
208 악당 박옥수 목사 06/10/04 06:17 1404
207 뱀의 독과 항체 박옥수 목사 06/09/19 22:46 1649
206 말과 믿음 박옥수 목사 06/09/13 20:11 1578
205 다툼 없는 토끼 형제 박옥수 목사 06/08/29 00:16 1045
204 박사와 뱃사공 - 2006. 8. 21 박옥수 목사 06/08/22 16:39 1205
203 76번 김인순 박옥수 목사 06/08/08 18:22 1662
202 정승의 딸 - 2006. 8. 4 박옥수 목사 06/07/30 18:51 1691
201 혼혈아 케빈 - 2006. 7. 28 박옥수 목사 06/07/25 20:48 1519
200 새끼 표범 - 7월 14일 eknews 06/07/11 19:10 1406
199 자아 발견 - 7월 7일 eknews 06/07/11 19:07 1522
198 공주와 사과 - 2006. 6. 17 박옥수 목사 06/06/17 05:48 1286
197 소의 고삐 - 2006. 6. 7 박옥수 목사 06/06/17 05:46 1453
196 개미와 거미 - 2006. 5. 31 박옥수 목사 06/06/17 05:45 1463
195 아버지의 유산 - 2006. 5. 21 박옥수 목사 06/06/17 05:43 1167
Board Search
3 4 5 6 7 8 9 10 11 12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