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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국민참여당 대표 선출로 야권 경쟁 본격화

by eknews posted Mar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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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19일 수원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야권 1위 자리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 되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주자들 중 지지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유시민의 대결구도가 야권의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정치권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일요신문은 분석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당 대 당의 전선에도 많은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민주당은 유 대표의 정치전면 복귀를 놓고 “예고된 수순”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그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손학규-유시민의 경쟁은 전체적인 차기 대선구도를 봐도 흥미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손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통성 문제를, 유 대표는 진보진영 내에서도 확장성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적통승계를 위한 노선검증을, 유 대표는 ‘비호감’을 극복해야 한다. 두 사람이 같고도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손 대표와 유 대표가 향후 여론조사에서 누가 기선을 잡느냐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간판주자가 돼야 정권교체 전망이 높으냐는 문제다.

민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번 재보선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년 총선에서 누구를 앞세울 것이냐는 기준에 따라 세몰이가 결판날 것”이라며 “그 사이 여론조사 추이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통합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에선 참여당을 ‘연대’가 아닌 ‘통합’의 대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지만, 참여당은 민주당과 당 대 당의 연대를 꾀하고 있다. 

야권 재편의 방법론에서도 인식차가 크다. 두 당의 경쟁 양태에 따라 대권 구도에 앞서 차기 총선 구도가 좌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주당이 여전히 야권통합의 중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참여당이 ‘민주당 분파’라는 선입견을 깨고 독자적인 위상을 굳힐 수 있을지는 손학규-유시민의 향후 쟁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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