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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 19:37

독도(Do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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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회사는 지난 20년이 넘도록 일본기업들을 주 고객사로 상대해온 덕에 직원의 절반 가량이 일본인이다.

 

물론, 나머지 직원들은 영국인, 뉴질랜드인, 그리고 유일한 한국인 직원인 필자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회사가 전통적으로 일본 기업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일본, 일본인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많다.

 

한국인들도 보편적인 민족성에서 드러나는 장단점이 있듯 일본인들도 장단점이 있다.

 

일본인들의 장점은 일단 말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지킨다는 점, ‘드러나게’ 잔머리를 굴리거나 속임수를 쓰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점, 그리고 질서를 잘 지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나다는 점.

 

단점은 그렇게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난 대신 겉과 속이 너무 다르다는 점, ‘드러나지 않게’ 잔머리를 굴리거나 속임수를 써서 자기 이익을 취하고, 심할 경우는 얼마든지 교묘하게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누군가를 ‘뒤’에서 험담하고 왕따시키는 문화(?)가 발달한 점.

 

그래서 일본인 앞에서는 쉽게 감정이나 속마음을 드러내면 안 되며, 반대로 그들이 표현하고 말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도 안 된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보기에 일본인들은 이웃나라인 중국인, 한국인보다는 오히려 영국인들과 참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같은 섬나라에 역사적으로 침략질, 노략질을 일삼던 나라여서일까?

 

까놓고 말해서 필자 역시 한국인으로서 체질적으로 일본, 일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럼에도 일본인 친구도 있고, 이번 일본 참사가 발생하자마자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안부 연락을 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만약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당장 도와주지 않으면 죽을 상황인데, 그 사람이 일본인이라고 해서 그냥 빠져 죽도록 외면할 생각도 없다, 어디까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하지만, 요즘 다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수작을 부리는 일본을 보면서, 정말 알다가도 모를 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을 위해 억 단위의 기부금을 냈고, 한국이 이번 일본 참사에 대해 이웃 국가로서 충분히 의리를 지키고 있는 이 마당에 꼭 그렇게 했어야 하는지, 정말 무슨 꿍꿍인지 모르겠다.

 

2008년도 가을에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개최된 ‘국제 우주대회(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라는 국제행사에서 필자가 속한 가야금 & 기타 듀엣 KAYA가 연주를 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행사가 59회 행사였으며, 2009년 개최된 60회 행사가 우리나라 최초 유치로 대전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행사 중 차기 개최지인 한국과 대전을 홍보하기 위한 차기 개최지 홍보의 밤 행사가 있었고, 그래서 우리 KAYA가 한국문화공연을 위해 초청되었던 것이었다.

 

20분 가량 되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항상 해왔던 레파토리 외에 처음으로 시도한 곡이 바로 독도에 대한 노래인 ‘홀로 아리랑’이었다.

 

당시 가수 김장훈 씨가 해외 유명 신문에 독도 광고를 게재하는 등 독도 문제가 한창 이슈였고, 문득 생각해보니 전 세계 각국의 우주과학 석학들이 제 발로(?) 찾아와 앉아있는 본 행사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선포할 절호의 기회였던 것이다.

 

공연장소는 Scottish Exhibition and Conference Centre에 속한 Clyde Auditorium으로, 해외 유명가수들이 콘서트를 가졌던 세계적인 공연장이자, 훗날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스타가 된 수잔 보일이 발탁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그 거대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전 세계 우주과학 석학들이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필자는 ‘홀로 아리랑’을 연주하기에 앞서 “한국의 동해에는 아주 작은 섬이 있는데, 이 섬은 매우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섬으로, 한국인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 섬의 이름은 독도이며, 이번에 연주할 곡은 독도에 대한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거대한 공연장에서 가야금과 기타의 듀엣에 필자가 연주하는 하모니카 선율로 울려퍼진 ‘홀로 아리랑’, 연주를 마치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었다.

 

연주를 마치고 한국측 관계자들로부터 연주 잘 들었다는 인사와 함께, 옆 테이블의 일본측 참가자들이 듣다가 나가버리더라고 하시면서, 정말 잘 했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다.

 

급기야는 지난 해 발표한 KAAY 음반의 수록곡으로 아예 필자가 ‘Dokdo’라는 제목의 곡을 작곡해서 수록하기에 이르렀다. Dokdo’가 수록된 음반 자켓 및 KAYA의 웹사이트에도 다음과 같이 영문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아놓았다.

 

Sung Min's composition 'Dokdo' was inspired by Dokdo, the island of the Korean coast in the East Sea. It literally means 'Solitary Island' in Korean. It's a small but beautiful island. A neighbouring country has been trying to claim ownership of the island throughout history, but has never won acceptance. So Dokdo is special and means a lot to Koreans. It's in every Korean's heart.

 

요즘 런던 여기저기서 일본 참사 돕기 자선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 거기에 가서 확 ‘독도’나 연주해 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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