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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디자이너 한 명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경쟁을 벌였다. 바로 독일의 대...

by eknews  /  on Apr 03, 2011 23:12

얼마 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디자이너 한 명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경쟁을 벌였다. 바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에서 16년간 수석디자이너로 일한 크리스 뱅글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그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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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BMW를 그만두면서 그는 자동차가 아닌 가전과 가구 디자인 쪽에 관심이 있음을 표명했고, 그러한 그의 의지를 현대자동차가 꺾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크리스 뱅글은 전통적인 비머(BMW 팬들 지칭)들에겐 적과 같은 존재였지만 회사 입장에선 글로벌시장에서 BMW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BMW 자동차 디자인은 크리스 뱅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파격과 논란의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왜 현역에서 은퇴를 했던 그를 현대자동차는 전력을 다해 영입하려고 했던 것일까?

802-1.jpg
여기서 몇 가지 영입에 따른 이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기아자동차가 크리스 뱅글에 견줄만한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얻은 엄청난 결과를 현대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동차 팬이라면 기아자동차는 몰라도 피터 슈라이어는 알고 있을 정도의 세계적 디자이너다.
그런 그가 기아자동차에 와 숙원과도 같던 패밀리룩을 완성시켰고, 이 결과는 고스란히 긍정적 판매결과로 이어졌다. 다소 낮게 평가되던 기아차를 단숨에 디자인의 기아로 탈바꿈시켜 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패밀리룩의 완성을 통해 기아자동차만의 자기 정체성을 확실하게 확립시켜놓았다. 바로 현대자동차도 이런 효과를 크리스 뱅글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다.
현대차 역시 자신들만의 패밀리룩을 완성시켰지만 완성도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내부적으로도 이에 따른 혼란이 커졌고,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크리스 뱅글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통해 명쾌하게 정립하고 정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두 번째 효과라고 한다면 바로 그들을 통한 엄청난 홍보효과다. 즉 크리스 뱅글의 이름만으로도 현대차의 글로벌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아자동차의 피터 슈라이어만 하더라도 스타디자이너로서 숱하게 언론에 노출이 되고 있다.
그의 이름이 노출이 된다는 것은 바로 기아라는 자동차 메이커의 노출을 의미한다. 독일만 하더라도 자국출신의 디자이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자주 인터뷰 기사가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된다. 피터 슈라이어의 일상이 노출됨으로써 원하든 원치 않든 기아자동차는 그와 함께 독자들에게 각인된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후광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피터 슈라이어는 아우디 디자이너로 유명해졌다.
그런 그가 기아차에서 활동하는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자연스런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이번에 현대가 공을 들인 크리스 뱅글은 어디 출신인가? 바로 BMW다.
그가 현대차에 왔더라면 피터 슈라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이다. ‘프리미엄 수석 디자이너들이 모두 한국 메이커에?’ 라는 호기심 유발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듯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를 통해 자동차 메이커가 얻게 되는 가치는 그의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이런 이유 말고도 중요한 가치가 하나 더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자동차는 그들의 이름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자동차 메이커의 부족한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골프1세대부터 3세대까지 디자인을 담당했던 조르지오 쥬지아로는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가 디자인한 숱한 많은 모델들은 자동차 디자인 역사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한 개인을 부각시키지 않는 메이커들도 있다. 하지만 한 단계 올라서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업체들에겐 이들 자동차 스타들의 영입 노력은 손해보다는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유로저널 이완 자동차전문기자
eurojournal2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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