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하루 종일 뻐끔뻐끔,그녀의 별명은 ‘슬픈 하품’

by eknews02 posted Apr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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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이너가 직업인 이아영(26세)씨는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조금 특별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녀의 별명은 다름아닌 ‘슬픈 하품’. 길게 부르면 ‘온종일 슬픈 하품’이라고 한다. 이처럼 특별한 별명이 생기게 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업무시간 하품을 자주 하고, 하품을 하면서 눈물을 잘 흘리기 때문이다.
잠도 충분히 잤음에도 참으려고 해도 참아지지 않는 하품 때문에 업무시간 나태하다는 오해를 받거나 상사에게 혼이 난 적도 있다. 요즘 같은 봄철, 특히 오후가 되면 이 씨처럼 연신 하품을 해대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하품은 보통 수면이 부족하거나 졸릴 때나 피곤할 때 자주 나오는데, 자다가 막 눈을 떴을 때나 밤 늦게까지 깨어 있을 때도 자주 하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도 하품이 자주 나올 때가 있는데,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거나 오랜 시간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공간에 있는 경우다. 이때는 수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산소가 부족해서 우리 뇌가 하품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하품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면 공기는 순환되지 않는데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호흡하면서 산소는 줄고 이산화탄소는 늘어 자연스레 사람들이 하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옆 사람이 하품을 해서 나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옆 사람의 뇌도 자신의 뇌도 산소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문을 열어 밀폐되어 있던 공간 내의 공기를 환기 시키고 신선한 산소를 많이 흡입하기 위한 심호흡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환기 잘된 침실이 하품 예방

깨어 있을 때 들이마시는 공기만큼 잠자면서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을 취하는 환경의 공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품의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만 환기를 할 것이 아니라 저녁에 잠자리게 들기 전에도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를 시킬 때도 바른 환기법이 있다.

서로 마주보는 창문 두 개를 열어 맞바람이 불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창문을 하나밖에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맞바람으로 환기할 때보다 더 오랫동안 열어두어야 한다. 만일 창문 하나를 활짝 연 상태에서 현관문까지 열어둔다면, 공기 순환이 훨씬 빨라져 2분이면 충분히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만약 창문 하나로만 환기를 시켜야 한다면, 최소 15분 이상은 창문을 열어두고 기다려야 환기가 된다.
불면증 전문 자미원한의원(zamione.com) 허정원 원장은 “잠은 사람에게 재충전의 시간이기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 중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경우에는 하품도 자연스레 늘어난다. 하지만 단순히 수면과 산소부족의 원인이 아닌 경우로 수면장애 중 하나인 과다수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밤에 충분한 잠을 잤는데도 내 의지로는 정말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순간에도 잠이 들어버리거나 낮 동안 주체할 수 없는 졸림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탈력발작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기면증과 같은 과다수면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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