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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이라는 명칭은 허울뿐이었다. 가장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해야할 금융기관들이 해킹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소중히 지켜야 할 고객의 개인정보들이 방대한 인터넷 공간에 유출되었고, 촌각을 다투는 금융전산망의 복구가 며칠 째 지연되고 있다.

 12일 농협의 전산망이 마비되어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되었다. 현재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고 거의 모든 서비스가 정상 가동중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일부 서비스는 먹통이다. 이번 전산망 장애로 인한 피해는 막대하다.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 결제가 지연되고, 3000만 명의 고객의 시간적,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였다.
더 큰 문제는 너무나 오랫동안 전산망을 완벽하게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 전산망 장애는 그렇지 않아도 전과가 많다. 2006년과 2009년의 DDOS공격과 해킹 시도로 인한 전산 장애가 발생하여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당시에는 짧은 시간 안에 시스템을 복구하였으나 이번에는 농협중앙회 회장마저도 언제 전산망이 복구되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고백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복구가 길어지는 것은 주서버 장애시 예비기능을 담당하는 백업서버까지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전산 쪽 전문가들은 이번 농협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견해다. 금융기관 중에서 IT서비스와 보안과 관련한 투자에 가장 무관심한 곳이 바로 농협이었다는 것이다. 농협은 IT관련 예산이 매년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09년 대규모 DDOS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경력에도 불구하고 2009년 21억원이었던 IT관련 예산을 다음해 14억원으로 감축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서버 관리는 외주업체에 전적으로 맡겨버려 곳간 열쇠 자체를 남의 손에 던져 준 셈이었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은 한 술 더 뜬다. 회장 일가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경험도 일천한 보안업체에 시스템 관리를 맡긴 것은 고객의 신뢰를 자신의 조그만 이익을 위해 내버린 행위나 다름없다. 내부자의 소행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외부인으로부터의 해킹에 그토록 취약하다는 것은 제2, 제3의 현대캐피탈 사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농협과 현대캐피탈 금융전산망 위협은 단순히 금전적, 시간적 문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태는 본질적으로 신뢰의 문제인 것이다. 즉 직접 대면하지 않고 가상의 공간에서 전산적 시스템을 통해 금융거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개념성립과 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이런 사태가 계속 될 경우 이런 신뢰는 상실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불신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금융서비스는 이제 유선의 세계를 뛰어넘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무선의 세계로 진화하고 있다. 유선상의 위협에서도 고객을 지키지도 못하는 금융기관이 더 개방적인 모바일 금융거래상에서의 위협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금융감독당국과 전체 금융권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우선 일선 금융기관들은 지금부터라도 그동안 경시했던 IT시스템 보안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비용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에 급급했던 IT관련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강화하며, 경영과 IT 서비스를 담당할 전담 정보책임자(CIO)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상위 금융감독기관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소홀했던 보안 관련 정책들을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재점검하여야 한다.
금융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신뢰다. 가치의 교환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호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결국 이러한 신뢰의 구조가 깨어지는 촉매제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금융 그 자체가 몰락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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