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10,000명 정리해고

by 한인신문 posted Nov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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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통신회사인 BT가 지난 13일 10,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BT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대응방안을 모색하던 중 정리해고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BT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문은 덧붙였다.

BT에 따르면 10,000명 정리해고 명단은 대리점 관련인력 6,000명과 하청업체 직원 4,000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노동자 연합은 충격적인 정리해고 규모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BT의 정리해고는 전세계 BT직원들에게 적용되겠지만 영국 거주 직원들이 6,000명에서 8,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BT는 이미 4,000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이루어졌고 내년 3월까지 나머지 6,000명에 대한 인원감축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업 노동자연합의 Andy Kerr는 "이번 BT의 정리해고는 다른 해외근무자보다 영국인 근로자들의 정리해고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고 또한 "즉시 BT와의 논의를 통해 정리해고 규모와 향후 방향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협의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BT는 세계적으로 약 160,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영국에만 90,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BT의 이번 결정은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5억9천만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1%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BT의 경쟁업체인 Virgin Media 역시 BT에 앞서 2,2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정부관계자는 기업들의 정리해고를 통한 자생노력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인식하고 직장을 잃은 피고용인들에게 재교육과 취업알선을 통해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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