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IMF 총재, 또 유럽에서 나올 전망

by eknews03 posted May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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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스트로스 칸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최근 성폭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차기 IMF 총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IMF 총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만약,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로 선출될 경우, 그녀는 IMF 역사 상 첫 여성 총재가 될 전망이다. 라가르드 장관의 IMF 총재 후보 출마가 공개되자, 벌써부터 프랑스 언론들은 라가르드 장관이 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유럽국들은 최근 유로존의 재정 위기와 관련, IMF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점을 근거로 차기 IMF 총재가 또 다시 유럽 출신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이른바 BRIC(Brazil, Russia, India, China) 국가들 및 터키와 남아공과 같은 신흥 경제국들은 차기 IMF 총재 자리는 더 이상 유럽이 아닌 이들 흥국이 맡아야 한다며 이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유럽 최고 재무장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라가르드 장관은 미국의 유명 로펌 베이커 앤드 매킨지의 최초 여성회장을 지내는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라가르드 장관의 출마 선언에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독일 역시 즉각 지지 성명을 낸 가운데, 이들 유럽국들은 IMF 지분에 비례해 최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라가르드 장관이 유럽 단일 후보 격으로 출마할 경우 라가르드 장관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라가르드 장관이 당선될 경우, IMF는 지난 1946년 설립 이래로 단 한 번도 비 유럽권에서 총재가 선출되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유럽 중심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IMF는 오는 6 10일까지 총재 후보 신청을 받은 뒤 3명의 최종 후보를 선발하며, 이후 상임이사회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총재를 선출하게 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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